암사동성당 게시판

영세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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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진 [x2040] 쪽지 캡슐

2001-12-23 ㅣ No.8910

오늘 영세를 받았다.

그 동안에 지은 본죄와 원죄를 용서 받았다.

아무런 처벌도없이 아무런 댓가도 치르지않고

서른두해동안 지은 죄를 모두 용서 받았다.

눈물이 흘렀다.

 

용서하는데 얼마나 인색했던 나 였던가...

지금까지 지은 죄가 내가 알고있었던 죄와

내가 모르고 지나쳤던 죄가 얼마나 많은데...

용서를 받는것이 이렇게 기쁜 일인데도

나는 용서하는데 너무도 인색했다.

항상 조건을 달았다.

 

그렇게 원하던 세식구 모두가 영세를 받았으니

그 기쁨은 더 말할수가 없었다.

그 동안의 죄를 용서받았으니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도록 집으로 걸어오는 한 걸음 조차도 조심스러웠다.

 

주님 이제 영세를 받고 성체를 제가 모실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주님의 사랑안에서 성장하고 열매를 맺어서

큰 결실을 거두어 들이겠습니다.

알곡은 거두어들이시고 쭉정이는 밖에 버려져 태워

진다는 사실을 알기에 더욱더 주님안에서 살겠습니다.

 

오늘 영세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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