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견공께서 세레를 받았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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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대구교구에 계시는 신부님께서 하신 우스개로 이야기를 들으신 할머니들을 뒤집어지게한 엄청난 파워 유머입니다. 한번 ^^ 들어 보실라우 ?
어느 시골의 작은 본당서 사목하시는 어느 신부님이 계셨답니다. 그 신부님에겐 고민거리가 한 가지 있었는데요 ? 그게 성당이 너무 낡아 비만 오면 물이 새는데, 성당을 신축할 돈이 없어서 고민이었다지 뭡니까.- -;; 그렇다고 가뭄으로 고생하는 교우들에게 헌금 걷기는 그렇고.....
그러던 어느날 어느 할머니한테서 사제관으로 전화가 왔더랍니다.
긴히 할 이야기가 있으니 집으로 방문을 와 달라는 것이었어요. 신부님은 뭔 일인가 싶어 갔더랍니다.
할머니께선 머뭇 머뭇 하시더니
"신부님요, 지 부탁하나 들어 주이소 지한테는 자식같이 아끼는 개가 한마리 있는디, 지가 인자 살면 얼마나 살겠십니꺼 지 죽으면 그거 불쌍해서...... 그래서 말씀인데예, 우리가 죽어서 천국에서도 만날라믄 아무케도 이 개에게 세레를 줘야 되지 않겠십니꺼 신부님 어렵겠지만 우리 개 에게 세레를 주시믄....? 지가 감사헌금 많이 낼께예"....... ...... 할머니는 젊어서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 자식도 없이 홀로 악착같이 살았는데, 자식처럼 아끼는 개 한마리가 전부란다.
신부님께선 말문이 막혔다. 그렇쟎아도 성당 신축 문제로 골치가 아팠는데.... 한참만에 신부님께서 웃으시며 " 그래 감사헌금은 얼마나 주실랍니까 " 한 오백만원 주실랍니까 ? 할머니는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었다. 쬐끔 더 쓸께예 그라믄 천만원 주실라고요 ..... 아니 쬐끔 더 불러보이소..... 설 ~ 마 억 주실랑겨....? 그러자 그때서야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더란다. 신부님의 걱정거리가 바로 해결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할머니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말 하고는 야밤에 아무도 모르게 사제관에서 그 개에게 세례를 주었단다.
이제 돈문제로도 해결되었고... 모든것이 신부님 생각대로 잘 되었는데 어디 비밀이라는게 ..... 오래 가야지요
주교님께서 급히 호출을 하셔서 갔더니만 들리는 소문에 신부님께서 개에게 세례를 주었다면서요 ?
올것이 오고야 말았구나 ! 신부님은 일전에 있었던 일을 주교님께 모두 말씀 드렸다. 감사헌금을 그렇게나 많이 준다기에 그만.........
그때 주교님께서 깜짝 놀라시며 하시는 말씀이 걸작이었다.
"아니, 그런일이 있었어요 ! 그라믄
그 개 견진은 언제 받는답니까 ?..... ........ .. ....... ?
이 이야기를 성서공부팀 피정때 듣고 얼마나 웃었던지.....,
알고보니 이 깜찍한 이야기가 대구교구에서 나온 이야기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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