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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사랑]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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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 [Almaz] 쪽지 캡슐

1999-08-19 ㅣ No.1042

 

요즘은 새벽에(그다지 이른 새벽도 아닙니다만) 종로엘 왔다갔다 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종로3가역에서 지하철을 내려 한 뒷골목을 걷는데,

추한 모습의 청년들이 보였습니다.

 

나이가 스무살 정도 되었을까요...

네명의 남여들은 비틀거리는 모습으로 2층 커피숍엘 들어가려고 하는 모양이었습니다.

둘은 비틀거리며 좁은 2층 계단을 오르고,

나머지 남여는 아래에서 주춤하더니 원피스를 입고 있던 여자가 옷을 걷어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보기 민망할 정도로 올려진 치마를 부여잡더니 옆에 있는 남자에게 업어달라는

손짓을 보냅니다.

 

아침부터 정말 보기 안좋은 광경을 목격한 것 같아 기분이 찝찝합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왜 저런 모습을 보여야 할까... 그것도 이른 아침에.

 

하루를 새로 출발하는 여러분의 기분도 함께 상하게 하였을까봐 걱정도 됩니다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권리는 무엇이며

행해야 하는 의무는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글을 올립니다...

 

다음부터는 사랑가득한 글들로 게시판을 장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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