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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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credo] 쪽지 캡슐

1999-08-09 ㅣ No.160

전 요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이라는 책을 보고 있답니다.

책을 읽다가 요즘의 저를 크게 공감케하는 글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내가 상반됨의 긴장에 대해 말한 적이 있던가?"

모리 교수님이 묻는다.

 

"상반됨의 긴장이요?"

 

"인생은 밀고당김의 연속이네. 자넨 이것도 되고 싶지만, 다른 것을 해야만 하지. 이런 것이 자네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자넨 상처받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아. 또 어떤 것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네. 그걸 당연시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야."

"상반됨의 긴장은 팽팽하게 당긴 고무줄과 비슷해. 그리고 우리 대부분은 그 중간에서 살지."

 

"무슨 레슬링 경기 같네요"

내가 말한다.

 

"레슬링 경기라. 그래, 인생을 그런 식으로 묘사해도 좋겠지."

교수님은 웃음을 터뜨린다.

 

"어느 쪽이 이기나요?"

난 어린 학생처럼 묻는다.

 

그는 내게 미소짓는다. 그 주름진 눈과 약간 굽은 이를 하고서.

"사랑이 이기지. 언제나 사랑이 이긴다네."

 

 

맞습니다.

레슬링 경기에서 이기려면 사랑을 해야 합니다.

인생이라는 레슬링 경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테크닉과 과감성이 승부를 결정지으니까요.

 

다름아닌, "사랑"

그것이야 말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국엔 가장 눈에 크게 보이게 하는 인생이라는 레슬링 경기의 기술 입니다.

 

사랑 같은 것도 아니고, 사랑처럼 보이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

사랑이 있는 쪽이 상반됨의 긴장 속에서

그 긴장을 잘 풀어주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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