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나의 꺠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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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나 [kcatha] 쪽지 캡슐

1999-04-30 ㅣ No.1679

앞으로 4시간후면  드디어 수학 시험 입니다.

대학와서 장학금 한번 못 받아 보겠냐는 일념하에 열심히 하려 했는데, 그게 생각 만큼 잘 않되더라구요...

시험 전시간에 영어 한시간 수업 있는데 휴강이라 잠깐 들렀습니다. 시험이라면서 왜 pc방에 있냐구요?

그야 이제는 마음을 비웠으니까요..^^

어제 회합끝나고, 선교 발대식 연습끝나고 집에 가니 한숨만 나오고...   한번도 들여다보지 못한 수학책을 보니  나중에는

눈물이 나더라구요...

처음엔 우선은 성당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그시간이면은

충분히 할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에 화가났습니다.

 ` 성당을 다니지않았고, 교사를 하지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

그러나 그 누굴 탓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가만히 한참을 생각 했습니다.

이제는 나 자신한테 화가나더군요.  이렇게 나약한 정신으로 어떻게 교사를 하겠다는건지... 시험보기전 이러한 갑작스런상황

을 생각해서 미리 공부했더라면은 이런 일도 없었을 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한심스럽고 바보같은지...

남들이보면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저에겐 많은 걸 깨닫게해준

일이었습니다.

 잠시나마 이런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거 주님께 너무 죄송하다고

하고싶네요....

 

   ps:하느님 그래두 시험잘 보고싶은 제 맘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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