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수녀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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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환 [civilday] 쪽지 캡슐

2000-02-27 ㅣ No.475

수녀님이 주신 고마운 선물에 정말 즐거워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왔습니다.

맘에들어? 하고 물으시는 모습에.. 형용할수없는 비천한 언어로

그럼요!! 라고 대답한후 정말 나의 표현력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웬지... 정말로 성령이 깃들어있을것 같은 나의 착각에..

한결더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도 제 머리속에 가물거리는 수녀님의 수줍은 미소가..

흐믓한 미소가되어 제근육을 동그랗게 만들고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나봅니다.

 

항상 죄송스러워요.. 정말 제가 인간적인 모습이 아닌

형식적으로 되어가지 않나 매일 자책과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 모든 교우님들... 그리고 나.. 그저 실은 잊고 허를 쫓아가려는

모습이.. 절 부끄럽게 하고 있습니다.

 

수녀님의 선물은 정말 값으론 따질수가 없습니다.

값으로 따져서 될 것이라면. 언제든지 살수도 받을 수도 있는것이라면...

우리의 세상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름다운 글 하나 보는것이 우리마음을 잠시 녹이는 것보다..

아름다운 글 하나를 쓰기위해서 생각하고 묵상하고 노력하는것이.

더욱더 우리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지는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느님의 모습이되어... 제게 사랑을 보이시는 수녀님께..

저도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비치는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수녀님이 가르쳐 주신 사랑.. 모든이들이 배우고 따랐으면 합니다.

 

젬마 수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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