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루가 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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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aloalo] 쪽지 캡슐

2000-09-12 ㅣ No.3789

잃었던 아들

 

11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두 아들을 두었는데

12  작은아들이 아버지에게 제 몫으로 돌아 올 재산을 달라고 청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재산을 갈라 두 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13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재산을 거두어 가지고 먼 고장으로 떠나

    갔다. 거기서 재산을 마구 뿌리며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14  그러다가 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 거지가 되고 말았다.

15  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  그는 하도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

    보려고 하였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17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많아서 그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게 되었구나!

18  어서 아버지께 돌아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으니 저를 품꾼으로라도

    써 주십시오 하고 사정 해 보리라.’

20  마침내 그는 거기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 가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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