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성당 게시판

루가 20: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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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이 [pear] 쪽지 캡슐

2000-10-25 ㅣ No.3953

<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

 

20. 그래서 그들은 기회를 엿보다가 밀정들을 선량한 사람처럼 꾸며 예수께 보냈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아 사법권을 쥔 총독에게 넘겨서 처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다.

21. 그들은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의 말씀과 가르침이 옳다는 것을 압니다.  또 선생님은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실 뿐더러 하느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신다는 것도 압니다.

22. 그런데 우리가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

23. 예수께서는 그들의 간교한 속셈을 아시고

24. "데나리온 한 닢을 나에게 보여라. 그 돈에 누구의 초상과 글자가 새겨져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카이사르의 것입니다. "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25.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을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26.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그의 답변에 놀라 입을 다물고 말았다.

 

 

< 부활에 대한 토론 >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 몇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28.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정해 준 법에는 형이 결혼했다가 자녀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 형의 대를 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29. 그런데 칠 형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첫째가 아내를 얻어 살다가 자식없이 죽어서

30. 둘째가 형수와 살고

31. 다음에 셋째가 또 형수와 살고 이렇게 하여 일곱형제가 다 형수를 데리고 살았는데 모두 자식없이 죽었습니다.

32. 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33. 이렇게 칠형제가 다 그 여자를 아내로 삼았었으니 부활 때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34.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가지만

35.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저 세상에서 살 자격을 얻은 사람들은 장가드는 일도 없고 시집가는 일도 없다.

36. 그들은 천사들과 같아서 죽는 일도 없다. 또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37. 모세도 가시덤불 이야기에서 주님을 가리켜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이라고 불렀다. 이것으로 모세는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38.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죽은 자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느님이시라는 뜻이다.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 있는 것이다."

39. 이 말씀을 듣고 있던 율법학자 몇 사람은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였고

40. 감히 그 이상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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