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사도 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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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12-28 ㅣ No.8319

 

않은뱅이를 고친 베드로

 

 1. 어느날 베드로와 요한은 오후 세 시 기도하는 시간이 되어 성전으로 올라 가고 있었는데

 

 2. "아름다운 문"이라는 성전 문 곁에는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가 된 사람 하나가 있었다. 날마다 사람들이 거기에 들어다 놓으면 그는 앉아서 성전으로 들어 가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는 것이었다.

 

 3. 그는 성전으로 들어 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구걸하였다.

 

 4.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누여겨 보며 "우리를 좀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5. 그 앉은뱅이는 무엇을 주려니 하고 두 사도를 쳐다보았다.

 

 6. 그러자 베드로는 "나는 돈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 가시오."하며

 

 7.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 앉은뱅이는 당장에 다리와 발목에 힘을 얻어

 

 8.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 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9. 사람들은 모두 그가 걸어 다니며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

 

10. 또 그 사람이 바로 성전의 "아름다운 문"곁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에 몹시 놀라서 어리둥절해졌다.

 

 

솔롬몬행각에서 한 베드로의 설교

 

11. 그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의 곁을 떠나지 않고 솔로몬행각이라는 곳에 있을 때 사람들은 모두 그의 소문을 듣고 놀라서 그리로 달려갔다.

 

12. 베드로는 그 사람들을 보고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왜 이사람을 보고 놀랍니까? 왜 우리를 유심히 쳐다봅니까? 우리 자신이 무슨 능력이 있거나 경건해서 이 사람을 걷게 하여 준 줄로 생각합니까?

 

13. 여러분이 하느님의 종 예수를 잡아 빌라도에게 넘겨 주었을 때 빌라도가 예수를 놓아 주려고 작정하였는데도 여러분은 빌라도 앞에서 그를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이시며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그 하느님께서 바로 그 종 예수를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14. 여러분은 거룩하고 죄 없으신 그분을 배척하고 그분 대신에 살인자를 놓아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여

 

15. 마침내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다 그 목격자들입니다.

 

16. 보시는 바와 같이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이 사람은 바로 그 예수의 이름으로 낫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그 이름을 믿는 우리의 믿음으로 된 것이며 예수를 믿는 그 믿음이 여러분 앞에서 이 사람을 완전히 낫게 한 것입니다.

 

17. 그런데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그런 잘못을 저지른 것은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똑같이 무지한 탓이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빌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미리 예언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19. 그러니 여러분은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오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죄를 깨끗히 씻어 주실 것이며

 

20. 여러분은 주께서 마련하신 위로의 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주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그리스도를 보내 주실 것입니다. 예수가 곧 그분이십니다.

 

21. 예수께서는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그 때가 오기까지 하늘에 계셔야 합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오래 전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빌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22. 모세가 한 말을 보면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나를 본내셨던 것과 같이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예언자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23.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백성에게서 쫓겨 나와 멸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4. 그리고 사무엘을 비롯하여 그 뒤를 이어 예언한 모든 예언자도 다 이세상에 일어날 일을 예언했습니다.

 

25. 여러분은 그 예언자들의 자손이요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의 자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세상의 모든 민족이 네 후손으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26. 하느님께서 먼저 여러분을 위해서 그 종을 다시 살려 보내 주셨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하나도 빠짐없이 악한 길에서 돌아 세게 하여 그를 통해서 축복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사랑하는 아드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마저도 배쳑하며 이방인인 빌라도가 예수님을 놓아주려함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그러한 엄청난 죄을 지었음에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죽은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셔서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고 계심에도 저희는 돈과 부에 눈이 어두워 짐을 보게 됩니다. 요즘도 저는 고민하고 있답니다. 돈이냐 신앙이냐, 분명 이성적으로는 하느님을 따르고 당신의 말씀에 더욱 맛들여야 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눈앞에 다가온 기회를 포기해야하는 유혹은 떨치기가 힘이 듭니다. 한 구룹을 더 맡음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갈등과 그렇게 되면 주님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없다는...

늘 제 앞에는 이러한 유혹이 자주 있네요. 과감하게 떨치고 나면 나중에 오는 후회를 감당하기 힘들어 또다시 방황과 갈등의 시간을 보내게 되고.....

결과 적으로 돈이라는 것은 우리의 자유를 구속하고 늘 새로운 형태의 억압과 굴복의 형태를 낳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이런것에 초월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일이 생길때마다 갈등하는 저를 보면서 얼마나 제 자신의 거짓과 현실에 나약한가를 깨닫습니다. 이렇게 현실앞에 무력해지는 저를 지켜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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