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창세기]50장 15절-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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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익 [asiaman] 쪽지 캡슐

2000-06-10 ㅣ No.1290

       창세기 50장 15절-26절

 

요셉의 너그러운 처사와 그의 최후

 

15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 가시자 "어쩌면 요셉은 우리가 미워 우리

    에게서 당한 온갖 억울함을 앙갚음할지도 모르겠다" 하면서

 

16  요셉 앞에 나가 빌었다. "아버지께서는 세상 떠나시기 전에 당신의 말씀을

    요셉에게 전하시라면서 이렇게 분부하셨습니다.

 

17  형들이 악의로 한 일이건 어떻게 마음을 잘못 먹고 한 일이건 못할 짓 한

    것을 용서해 주어라. 네 아비를 돌보시던 하느님의 종들이 비록 악의에 찬

    일을 했지만 용서해 주어라." 요셉은 이 말을 들으며 울었다.

 

18  형들도 울며 그 앞에 조아렸다. "이제 우리를 종으로 삼아 다오."

 

19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 대신 벌이라도 내릴 듯 싶습니까?"

 

20  하면서 요셉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에게 못할 짓을 꾸민 것은 틀림없이

    형들이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도리어 그것을 좋게 꾸미시어 오늘날

    이렇게 뭇 백성을 살리시지 않았습니까?

 

21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형들과 형들의 어린 것들을 돌봐

    드리리다." 이렇게 위로하는 요셉의 말을 들으며 그들은 가슴이 터지는

    듯하였다.

22  그 후 아버지의 집안과 함께 에집트에서 살다 보니 요셉의 나이 백 십세가 되었다.

 

23  그는 에브라임의 후손 삼 대를 보았다. 그리고 므나쎄의 아들 마길이 낳은

    아이들도 자기 무릎에 받아 아들 항렬에 들였다.

 

24  요셉이 일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을 터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너희를 찾아 오시어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에게 주시마고 맹세하신 땅으로 올라 가게 하실 것이다."

 

25  다시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서약을 시켰다. "하느님께서 너희를    

     반드시 찾아 오실 것이다. 너희는 그 때 여기에서 내 뼈를 가지고 그리로

    올라 가거라."

 

26  요셉이 백 십 세에 죽자 사람들이 그를 썩지 않게 만들어 관에 넣어

    에집트에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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