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너무 오랜만에...

인쇄

서강훈 [seozeus] 쪽지 캡슐

2000-05-26 ㅣ No.851

 안녕하세요...오랜만에 요한이 왔습니다. 그런데 진희 누나의 글을 읽으니 왠지 저도 죄를 지은듯한 느낌을 받네요. 요즘은 누나를 챙기는척한거 같거든요. 왜냐믄... 요즘은 진희누나가 바빠서 회합엘 자주빠졌어요. 솔직히 말하믄 누나가 일이 있어서 그러는걸 알면서도 한달이나 넘게 빠진 누나가 미웠어요. (이건 누나한테도 말하지 않은건데...)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 제가 누나에게 신경조차 쓰질 않은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도 보내구 했는데 진희누나가 회합엘 나온거죠. 너무 좋았는데 또 안나오구 그럼 어쩌죠? 그런데 누나가 자기자신이 밉다구 그래요

 근데 전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런거 같아요. 종교생활하면서 서로 자신들의 일에 힘들고 지치고... 아마 떨쳐버리고 싶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요즘 저희들은 어떤가요?

혹시 성당에조차 나오기 싫은 느낌은 받은적 없는지.. 이젠 사람들 얼굴도 보는게 지겨워지진 않았는지... 우리 모두 서로를 뒤돌아봐요. 나자신부터 말이에요.

 전 얼마전부터 그런걸 느꼈어요. 서로를 볼때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 많아졌다는걸요.



3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