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심나미에스델이 어르신 체육대회에 참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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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나미 [esnami] 쪽지 캡슐

1999-10-12 ㅣ No.139

 심나미에스델입니다.

 지난 9일 토요일 직업훈련원에서 본당의 노인복지관 원생(?)들의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 제목이 튀어야 열람할 것 같기에 제목만 그럴싸하게 창작(?)했으니 오해마세요. 전 아직도 어르신이 아니고 청년(마음이 젊으니까요! 요한보스꼬신부님의 격려로 힘이 됨)이니까요.

 게시판의 이용도 저조한 것 같아 횡설수설중입니다.

 며칠전 제 책상에서도 인터넷접속이 가능해져 하루에 한 번은(점심시간 이용) 뒤적이고 갑니다.>>

 

 본당의 좋은 전통이 될 것이고 그러하다면 많이 알려야 하겠기에 게시물로 올립니다.

 사실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운동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완전히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 모습들을 보셨더라면 저와 같은 따뜻한 마음이었을 겁니다.

 운동회중 제가 별 뜻 없이 제 옆에 가만히 서 계신 할머니에게 ’제기 한 번 차 보실래요?’ 했더니 기뻐하시면서 ’우리 어렸을 때는 이런 것 못 차지. 첨 차보는 거야’ 하시면서 한개도 차시지 못했거니와 여러번 발길질(?)을 하시더니 한쪽 발이 피곤하시다면서 다른 발로 더 서툴게 시도하셨지만......

 제가 나이가 드니까(?) 철이 들어 이제는 이러한 소중한 경험들을 눈여겨 보게 됩니다.

 내년 10월중에 또 열린답니다. 그때는 더 많은 청년들이 기쁘고 재미있는 마음으로(제가 할머니를 혼냈습니다. 공식적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를 혼<?>낼 수 있는 기회! "할머니 오늘은 제가 선수가 아니고 할머니가 선수세요. 여기에 앉아 계시면 안되지요" 할머니께서는 할 수 없다시는 듯 걸어가심. 재미있으라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하하하) 같이 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올해 수고하신 분들은 노인복지관 직원분들, 여성총구역장님과 어머님들(떡을 판매하시고 음료수 그냥 주심) 모니카회 회장님과 엄마님들(부침개와 국수를 판매하셨는데 청년들 수고한다고 많이 먹으라 하시면서 그냥......) 그리고 본당의 수녀님 총출동(종횡무진한 활약!) 그리고 중고등부 교사3분(아침 일찍부터 수고!) 그레고리오형제님(사무장님 자제분), 상택보나벤뚜라, 원길요한스꼬, 선정크리스티나 등.

 이렇게 열거하다 보니까 마치 제가 주최자 같이 보이는데요! 그러나 오해마시길. 이 행사를 처음 개최하시는 노인복지관 직원분들과 수녀님은 머리가 하얗게 될려나 말았다는 뒷이야기 무성!!!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이야기들도 게시판에 올려 명일동교회의 좋은 점을 나타내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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