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따뜻한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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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영 [joomiyoung] 쪽지 캡슐

2000-01-21 ㅣ No.621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청년성서모임의 주미영 엘리사벳이구요. 얼마전 까지 저는 이랜드라는 기독교회사를 다녔습니다. 처음으로 접해보았던 그들의 문화 속에서 배운 것도 참 많고 부러운 것도 무척 많았었지요. 우선 제가 성당을 어렸을 때부터 다니고 교사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서에 대해 너무나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구요. 무엇보다도 회사에서는 2명만 모여도 그 전날 읽은 좋은 성서 말씀,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하신 놀라운 일들, 감사한 것들을 나누었는데, 그게 무지 자연스러웠었다는 거에요. 또 그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하던 사람들의 열정이 저를 참 놀랍게 했었어요. 왜냐면 그전엔 저는 기독교인들이 지하철이나 학교에서 선교할때 웃긴다고 생각하며 너무 싫어했었거든요? 가끔은 그때의 그 사람들과 그런 문화가 다시 그리워질 때가 있답니다. 저도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과 아울러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죠? 성당에서 청년들 사이에는 말씀의 대화를 나누기가 참 쑥스럽고 어색합니다. 미사시간이나 기도 시간외에도 서로 만났을때 자연스럽게 말씀을 나누고 삶 속에서 하느님의 체험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신앙에 대한 열정이 불타는 청년들이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나눌 수도 있으니까요... 이젠 약간은 떨어져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한때 제가 가장 많은 애정과 열정은 쏟았었던 명일동 성당 공동체의 무한한 발전과 따뜻함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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