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어린왕자]2000년 1월1일,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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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순 [command] 쪽지 캡슐

1999-12-31 ㅣ No.3793

지금은 아침 7시 50분입니다.

회사 책상 앞에서 그냥 분위기 있는 음악을 틀어 놓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Y2K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하는군요.

새천년의 태양이 가장 먼저 뜨는 곳을 방송에서는 소개를 하고...

은행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돈을 찾아가느라 정신이, 없구 할인마트에서는 비상식량을 사느라 부적거리고...

해마다 오는 연말이고, 12월31일인데...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봤답니다.

남들이 생각하듯이 저도 20세기를 정리하고 새천년을 어떻게 시작할지 생각해 봤어요.

그런데... 그런데... 결론은...

그냥 열심히... 라는 생각만 나는군요.

열심히 살자.. 그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자...

 

누군가를 좋아 한다면 열심히 좋아해 주고, 열심히 회사일을 하고, 열심히 성당을 나가고,열심히 숨쉬며 열심히 열심히....

지금 내 가슴속에 소중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사람도 정말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지금은 나를 알지 못 하지만

언제가는 나의 기도를 들을 수 있게 열심히 기도하자.

 

아침부터 횡설수설 했네요...

 

2000년 1월 2일이면 100일 미사가 끝난답니다. 축하를 받을 만한 일인지는 모르지만 성당을 다니면서 이렇게 간절히 기도를 해본적도 없었는데....

2000년 1월1일 새벽미사에서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모두들 오늘 하루 잘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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