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누가 아빠의 발톱을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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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땡란 [flower-deer] 쪽지 캡슐

2000-05-23 ㅣ No.5440

하2~

배고픔도 잊고 열심히 글 올리는 리틀입니다..

 

우선 사설...

 

1. 우띠.. 나 글 띄엄띄엄 안 읽는데..

왜 자꾸 나가지구 그러시는지...

이제 몽창 다 읽는단 말여..T.T

 

2. 아..승연씨 환영..

드뎌 굿뉴스의 세계에 입성했군...

당신두 글을 많이 올려.. 그럼 나처럼 강론시간에 이름나와..

참..이제 꽃아빠지.. 과거는 과연 잊혀지는가...? 송충이~~~~~~

어제 허준을 봤는데.. 홍춘이(우리 본당에선 송충이~)가

실려병에 걸렸다구 하던데.. 양기가 모자라면 걸리는 병... 푸푸..

그런 병이 정말 잇었단 말인가... 궁금허이~~~~~

(울 꽃엄마두 가끔 비슷한 증세..허면 그 병을 꽃아빠가 고친것인가?)

 

3. 어제..늦게 잤다가 역쉬..늦잠자서 기냥 구청으루 달려갔더니..

사람들이 나보고 참 수수해 졌다구 하는군..

역시..난 항상 변신해야 하는가..?

맨날 가면쓰는것(이제 분장의 차원이 아님..)두..힘들어..

 

본문..(누가 아빠의 발톱을 보았는가?)

 

어제..리틀은 오랜만에..집에 잇었다..

교감이 통햇는지..리틀이 가장 사랑하는

울 아빠두 일찍들어오시더군..

그러다가..

허준을 할때 즈음 이었나부다..

설겆이를 하시던 엄마 왈..

 

" 얘 아빠 발톱좀 깎아드려랏~"

 

울 집은 반항하면 밥을 잘 안주기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 아빠의 발톱을 깎아드렷는데.

 

 

23년간 아빠를  보아오면서..

아빠의 발톱을 그럽게 유심히 본건 처음이엇다..

그리구 참 마음이 아팠다..

아빠의 발톱은.. 거의 다 죽어있었기 때문이다..

죽어서 엇자라 좀처럼 그게 발톱인지 발가락인지 구분이 안돼는..

그런 발톱..

아빠의 힘든 삶이..다 베어있는듯한...그런..

깎는데두 무서웠다.. 아무리 발톱을 깊게 깎아두..아빠는

아프다는 소리를 안 하셨기 때문에.. 그래서 더 맘이 아팠는지두 모르겟다..

그 동안에..늦게 들어오구 하는바람에..아빠얼굴두 제대루 못보구..

공부 못해서(뎅장...노느라구..) 장학금두 못타는 바람에

참 힘들게 해드렷는데..

그래서..리틀은..거의 죽은 발톱이지만..나름대루 정성스럽게 깎구

손톱두 서비스.. 애프터루.. 예쁘게 마무리두 해드렸다..

(조금 툴툴거리긴 했지만...)

 

참 많은 생각이 났다..

이젠..그래두 조금은 컸으니까..

더욱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부모님한테 잘해야지 하는 생각두..

그리구..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두..

 

 

- 삶이 너를 힘들게 할땐 하늘을 보아..

그리구 씨~익 한번 웃어보려므나..리틀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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