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동성당 게시판

하느님께서 보내주셨는데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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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geltruda] 쪽지 캡슐

2002-02-19 ㅣ No.557

하느님께서 보내주셨는데 내가.....

 

오늘 복음을 읽으며

실화라고 쓰여 있던 한 글이 떠올랐습니다.

한 어머니의 애닯음이

들려 오는 것 같았습니다.

하느님께서 보내 주셨는데 내가 쫓아내 버렸습니다.

한 어머니가 고백했습니다.

가난한 집 아들이라

내 자식 큰 병원에 보내지 못해 애닯아 하던

한 어머니가 고백했습니다.

그 비 오던 날

내 집에 온 그 유명한 의사를

내가 쫓아내 버렸습니다.

비 피하게 방에 들어가 있게 해달라는

그 의사를

내가 내 쫓아 버렸습니다.

그 방에는 내 아들이

고치지 못할 병을 앓고 누워 있었습니다.

바로 그 의사 선생님을

한번만이라도 만나 보게

엄마 나하고 같이 기도해요.

라고 말하던 내 아들이

거기 누워 있었습니다.

엄마는 병이 들어 거리 거리 다니며

내가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분을

내가 쫓아내 버렸지요

라고 외치며 외치며......

 

[말씀으로 여는 아침]에 새로운 칼럼이 연재되었습니다. http://cafe.daum.net/ksmf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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