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안수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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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5 ㅣ No.4736

오늘 안수를 하면서 할미꽃님네들 관상을 또 보앗슴다

주름진 얼굴

사연많은 검버섯

하얀 미사보로 가리운 서러운 시간들이 보이는 것 같아서

맴이 찡했슴다

안수를 하는 동안에

사실 성가대에서

동백아가씨를 불러주엇으면 했는디..

헤일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할머니..

 

미사에 오신 분들이 생각밖으로 많으셔서 기뻣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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