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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기 하 14장 1절~4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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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11-04-04 ㅣ No.13882

 
 
알키모스가 데메트리오스르 꾀어 대사제직을 얻다
 
 1절: 세 해 뒤에 유다와 그의 군사들에게 보고가 들어왔다. 셀레우코스의 아들 데메트리
         오스가 강력한 군대와 함대를 이끌고 트리폴리스 항구로 들어와,
 
 2절: 안티오코스와 그의 후견인 리시아스를 살해하고 그 나라를 차지하였다는 것이다.
 
 3절: 그때에 알키모스라는 자가 있었는데, 전에 대사제로 있으면서 항쟁이 일어났을 적
         에 스스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든 자다. 그는 어떠한 일을 하여도 구제되거나 다시
         거룩한 제단에 접근할 수 없음을 깨닫고,
 
 4절: 백오십일년경에 데메트리오스 임금에게 가서 금관과 야자나무 가지, 또 거기에다
        관레적으로 성전에 봉헌하는 올리브 나무 가지를 바쳤다. 그리고 그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5절: 그러나 데메트리오스가 그를 의회에 초청하여 유다인들의 태도와 생락각이 어떠
         한지 묻자, 알키모스는 자기의 어리석기 짝이 없는 계획을 추진할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답하였다.
 
 6절: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마카베오가 이끄는 하시드인이라는 자들이 전쟁을 일삼고
        폭동을 일으켜 왕국이 안정을 누리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7절: 그래서 저도 선조들의 영예, 다시 말하자면 대사제직을 빼앗기고 지금 이곳에 온
         것입니다.
 
 8절: 그 이유는 첫째로 임금님의 이익을 진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제 동포들
         에 관해서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온 민족은 앞에서 말씀드린 자들의 어리
         석음으로 적지 않은 불행을 겪고 있습니다.
 
 9절: 임금님, 임금님께서 이러한 사정을 자세히 아셨으니, 모든 이에게 보여 주신 그 인
        자한 관용으로 저희 지방과 곤경에 빠진 저희 백성을 생각해 주십시오.
 
10절: 유다가 살아 있는 한 이 나라는 평화를 누릴 수 없습니다."
 
11절: 알키모스가 이러한 말을 마치자마자, 유다에게 적의를 품고 있던 임금의 나머지
          벗들도 데메트리오스의 화를 부추겼다.
 
12절: 데메트오스는 곧바로 코끼리 부대의 장수 니카노르를 유다 지방 총독으로 임명하
          여 파견하면서,
 
13절: 유다를 살해하고 그의 부하들을 해산시킨 다음, 알키모스를 그 대성전의 대사제로
          세우라는 명령을 내렸다.
 
14절: 유다를 꾀하여 달아났던 유다 지방의 이교도들은 유다인들의 불행과 재난이 곧
          자기들의 번영이라고 생각하며, 떼를 지어 니키노르와 합세하였다.
 
유다가 니카노르와 조약을 맺다
 
15절: 유다인들은 니카노르가 올뿐더러 이교도들까지 그와 합세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는 머리에 흙을 뿌리고, 당신의 백성을 영원히 세워 주시고 친히 나타나시어 당신
          의 몫인 이 백성을 언제나 도와주시는 하느님께 간구하였다.
 
16절: 그러고 나서 지도자가 명령을 내리자, 그들은 바로 그곳을 떠나 데사우라는 마을
          에서 적군과 마주쳤다.
 
17절: 유다의 형 시몬은 니카노르와 맞서 싸우게 되었는데, 적군이 갑자기 들이닥치는
          바람에 천천히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18절: 그러나 니카노르는 유다와 그의 병사들이 용감하고 조국을 위하여 맹렬히 싸운다
          는 말을 듣고, 혈전으로 결판내기를 꺼렸다.
 
19절: 그래서 그는 포시도니오스와 테오도토스와 마타티아스를 파견하여 유다인들과
          화친을 맺게 하였다.
 
20절: 지도자가 이 일을 충분히 검토하여 병사들에게 일러 주자, 모두 찬성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조약에 동의하였다.
 
21절: 양쪽 지도자들은 단독으로 만날 날을 정하였다. 양쪽에서 수레가 한 대씩 나와 자
          리를 마련하였다.
 
22절: 유다는 적군이 갑자기 배신할 것에 대비하여 적절한 장소에 무장한 병사들을 준
          비시켜 두었다. 그러나 회담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23절: 니카노르는 예루살렘에서 지내면서 부당한 일을 하지 않았으며, 제 주변에 떼지어
          모여들었던 무리도 해산시켰다.
 
24절: 그리고 유다를 언제나 자기 앞에 있게 하였다. 이 사람에게 마음이 끌렸던 것이다.
 
25절: 그는 또 유다에게 혼인하여 자녀를 낳으라고 권고하였다. 그래서 유다는 혼인하
          여 자리를 잡고 평범한 삶을 살아갔다.
 
알키모스의 모략으로 유다와 니카노르가 갈라지다
 
26절: 니카노르와 유다가 서로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 알키모스는 그들이
         맺은 조약서를 들고 데메트리오스 임금에게 가서, 니카노르가 나라의 반역자인 유
         다를 후계자로 삼았으니 국책에 반대되는 일을 꾸민 것이라고 말하였다.
 
27절: 임금은 화가 났다. 이 간악한 자의 중상모략에 넘어가 흥분한 그는 니카노르에게
          편지를 보내어, 그 조약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서 마카베오를 결박하여 안
          티오코스로 즉시 보내라고 명령하였다.
 
28절: 이 명령이 니카노르에게 전해지자, 그는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은 사람과 맺은
          협약을 무효로 하게 된 데에 당황하고 슬퍼하였다.
 
29절: 그러나 임금을 거역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는 어떤 계략을 써서 그 명령을 이행
          할 기회를 엿보았다.
 
30절: 그런데 마카베오는 니카노르가 자기를 전보다 냉정하게 대하고 일상의 만남에서
          도 전보다 거칠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서, 그렇게 냉정한 태도에는 별로 좋지 않은
          까닭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는 적지 않은 수의 군사들을 모아서 니
          카노르를 꾀하여 숨어 버렸다.
 
31절: 마카베오가 자기를 감쪽같이 속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니카노르는 거룩한 대성전
          에 가서, 일상의 제물을 바치고 있는 사제들에게 유다를 넘기라고 명령하였다.
 
32절: 그러나 사제들은 맹세를 하며 니카노르가 찾고 있는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
          다고 하였다.
 
33절: 그러자 니카노르는 성전을 향하여 오른손을 쳐들도 이렇게 맹세하였다. "너희가
          유다를 결박하여 넘기지 않으면, 나는 이 하느님의 성역을 땅바닥까지 무너뜨리고
          제단을 허문 다음, 여기에 디오니소스를 위하여 찬란한 신전을 짓겠다."
 
34절: 이러한 말을 하고 그는 떠났다. 그러자 사제들은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쳐들고,
          우리 민족의 항구하신 보호자께 탄원하였다.
 
35절: "주님, 당신께서는 아무것도 필요 없는 분이신데도, 당신께서 머무르실 성전이 저
          희 가운데에 있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36절: 그러니 이제 거룩하신 분, 모든 거룩함의 근원이신 주님, 정화된 지 얼마 되지 않
          은 이 집이 영원히 더럽혀지지 않도록 지켜 주십시오."
 
라지스가 유다교를 위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다
 
37절: 예루살렘의 원로들 가운데 라지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니카노르에게 고발되었
          다. 그는 동족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평판이 아주 좋고 인정이 많아 '유다인들의
          아버지' 라고 불렀다.
 
38절: 전에 항쟁이 일어났을 때, 그는 유다교를 고수한다고 고발을 당하였다. 그는 신변
          과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유다교에 모든 열성을 바쳤던 것이다.
 
39절: 니카노르는 유다인들에 대한 적개심을 분명히 보여 주려고, 오백 명이 넘는 군사
          를 보내어 그를 체포하게 하였다.
 
40절: 그를 체포하면 유다인들이 타격을 받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41절: 탑을 막 점령하려고 할 즈음 병사들은 안뜰 문을 밀치면서, 불을 가져다가 그 집
          문들을 태워 버리라고 소리쳤다. 이렇게 사방으로 포위당하자 라지스는 자기 칼
          위로 엎어졌다.
 
42절: 악한들의 손에 넘어가 자기의 고귀한 혈통에 합당하지 않은 치욕을 당하느니 차
          라리 고귀하게 죽으려는 것이었다.
 
43절: 그러나 라지스는 전투의 열기 때문에 급소를 맞추지 못하였다. 그때에 여러 분에
          서 군사들이 밀려들자, 그는 용감히 벽으로 뛰어 올라가 군사들 위로 대담하게 몸
          을 던졌다.
 
44절: 그들이 재빨리 물러서는 바람에 공간이 생겨, 라지스는 그 빈자리 한복판에 떨어
          졌다.
 
45절: 그런데도 죽지 않고 분노로 불타서 몸을 일으켰다. 피가 솟아나고 상처가 심한데
          도, 군사들을 헤치고 달려가 가파른 바위 위에 올라섰다.
 
46절: 그리고 피가 다 쏟아 지자, 자기 창자를 뽑아내어 양손에 움켜쥐고 군사들에게 내
          던지며, 생명과 목숨의 주인이신 분께 그것을 돌려주십사고 탄원하였다. 그는 이
          렇게 죽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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