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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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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염 [kd29680] 쪽지 캡슐

2005-10-31 ㅣ No.7334

아름다운 사람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 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에 맞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옳지 않은 일이라 단정짓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너 때문이야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야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을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기나긴 인생 길의 결승점에 1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 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주며 함께 갈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받은 것들을 기억하기보다는
늘 못다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선한 사람이란 자기 잘못은 언제까지라도 잊지않고
자기의 선행은 금세 잊어 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릇된 사람은 그반대로 자기의 선행은 절대 잊지않으면서
자기가 지은죄는 곧 잊어버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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