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2/16(일)

인쇄

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2-16 ㅣ No.2666

연중 제 6주일

 

복음 : 마르 1,40-45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병환자는 예수님께 자신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좋은 것은 예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바로 이점이 우리들이 흔히 범하게 되는 기복적인 신앙형태와 오늘 복음 속에 나오는 나병환자의 신앙과 다른 점입니다.

 

신앙을 단지 행복을 얻기 위한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은 아무 것도 이루어 주실 수 없습니다. 반대로 나병환자처럼 자신이 어떤 처지에 있든지 간에 자신을 하느님의 계획에 맡기고 그 뜻을 따르겠다는 신앙의 자세만이 우리 안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내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나에게 아무리 사회적인 명성과 부, 권력을 쥐고 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우리는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면서 내 뜻대로가 아니라 바로 하느님의 영광이 내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할 때 우리는 진정한 해방의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나병환자처럼 말입니다.

 

모든 일을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할 수 있는 사제가 되어야 겠다는 결심을 해보게 됩니다. 나를 드러내는 삶이 아니라, 오직 주님만을 드러내는 삶이 되기를 작지만 두 손 모아 소망해 봅니다.



4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