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주일학교에서는 왜 캠프를 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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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온 [webpoet] 쪽지 캡슐

2001-07-19 ㅣ No.1508

주일학교에서는 왜 캠프를 갈까 ?

 

우리 나라 성당 어느곳이나 여름이 되면 캠프를 떠납니다.

물론 저희 성당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정작 " 왜 캠프를 가는지 ? " 에 대한 것은 잘 드러나지가 않습니다.

주일 학교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많은 신자분들께는 그 목적성에 대해

전달이 많이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접점이 형성이 되지 않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이겠지요.

 

주일학교 캠프는 전체 주일학교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치러지는 일종의 체험과

심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생활의 변화를 유도하고 가장 큰 목적인

’ 그리스도 중심적 삶 ’ 으로 변화 되도록 함께 노력하는 교육활동입니다.

캠프 생활에서 학생들은 신앙의 삶도 배우고 단체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성도 배우게

됩니다. 자신만을 위한 생각이나 가치관에서 ’ 남을 배려하는 생활 ’을 몸으로 습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물론, 신앙에 대한 것은 모든 프로그램 곳곳에 배여져 있습니다.

캠프는 준비하는 교사들의 삶도 많이 변화 시킵니다.

짧게는 2박3일, 중고등부는 3박 4일 인데 준비하는 교사들은 약 1달 반정도 준비를 합니다.

회사에 다니는 교사들은 퇴근 후 눈섭이 휘날리도록 성당에 가고, 학생인 교사들은 낮부터

나와서 준비를 합니다.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을 맺는 캠프 준비와 진행은 스스로의 존재, 신앙안에서의 존재를

알게 합니다. 그것이 스스로의 자부심을 갖게하는 일종의 아름다운 마약인 셈이지요.

캠프에서 눈에 보이는 교사들의 모습은 정말 빙산의 일각입니다.

그들에게 힘을 실어 주면 어떨까요 ?

교사들이 지금은 9일기도를 하고 있을 겁니다.

성당을 지나시다가 캠프를 준비하는 교사들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따뜻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시원한 음료수라던가, 고픈배를 달래주는 밥도 좋습니다.

미래는 청소년이 열어간다고 합니다. 그 교량적 역할은 누구의 몫이 아닌 우리 모두의

몫 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일학교를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들여다 보시면 어떨까요 ?

나하고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믿음의 공동체로서...

그리고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 유도해 주십시요.

홍보도 해주시고...

그렇게 되면 우리모두가 준비하고 실행한 가슴 뿌듯한 일이겠지요.

 

참고로 저는 주일학교 교사가 아닙니다.  예전에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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