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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功勞)로 차용 번역되고 있는 merit 이라는 용어의 전통적 정의(definition) [교리용어_공로] merits, good_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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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6 ㅣ No.1109

 
 
+ 찬미 예수님
 
1.
이 글에서는, 공로(merit, 상급)정의(definition)에 대하여 함께 학습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가톨릭 보편 교회의 신학적으로 유의미한 용어들의 정의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들 용어들의 정의를 먼저 살펴 보아야 함은, 
 
(i)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신학 대전(Summa Theologica)에 주어진 "공로(merit, 상급)"의 설명을 읽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함에 그 첫 번째 이유가 있으며, 그리고
 
(ii) 적어도 16세기의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로 가톨릭 보편 교회의 문헌들에서 사용하는 "공로(merit, 상급)"라는 용어의 실제 의미가, 의로운 자(the just)들의 천상 상급인 "적정 공로(適正功勞, condignity, meritum de condigno, 義理功勞)" 임을 밝히고자 함에 그 두 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게시자 주: 특히 이 글이, 가톨릭 보편 교회의 문헌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단(heresy)" 이라는 용어의 실제 의미가, "질료적 이단(material heresy)"가 아닌, "형상적 이단(formal heresy)" 임을,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글에서 이미 말씀드렸던 이유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특히 일부 개신교측에서 "구원(salvation)", 의화(justification)" 등의 신학적 용어들과 관련하여 대단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 "공로(merit)" 라는 용어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1-1.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형용사 "적정의(condign)" 라는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적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첫 번째 문장이 이 용어의 정의(definition) 입니다:
 
 
(발췌 시작)
CONDIGN

Due to a person for some good he has done. Generally applied to merit before God, who binds himself, as it were, to reward those who do his will. The conditions for condign merit are the state of grace and a morally good action. The beneficiary is the person who performs the good act and not someone else. Condign merit is based on the revealed fact that God has promised such a reward. Thus we condignly merit an increase of the virtue of faith by every act of faith we perform in the state of grace. (Etym. Latin con-, thoroughly + dignus, worthy: condignus, very worthy.)
 
[하느님] 적정(適正)의(condign) 
 
그가 이미 행한 어떠한 선(some good)에 대하여 한 인격(a person)에게 마땅히 주어져야 하는(due). 일반적으로, 당신의 의지(will)를 행하는 자들에게, 말하자면(as it were), 상급을 주시겠다고 보증하는 분이신(binds himself to), 하느님 앞에서 공로(功勞, merit, 상급)에 적용됩니다. 적정 공로(適正功勞, condign merit, 즉 하느님 적정의 공로/상급, 義理功勞)를 위한 조건(conditions)들은 은총의 지위(the state of grace) 및 어떤 윤리적으로 선한 행동[a morally good action, 즉 선행(good work)](*) 입니다. 수혜자는 이 선한 행위(the good act)를 수행한 자이지 이외의 다른 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은총의 지위에서 우리가 수행하는 신앙(faith, 믿음)의 각 행위에 의하여 신덕(faith, 믿음)이라는 덕(virtue)의 어떤 증가(an increase)를 우리는 적정하게 보상으로서 마땅히 받을 만합니다(merit). [어원. Latin con-, thoroughly + dignus, worthy: condignus, very worthy.]
 

[내용 추가 일자: 2014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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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 주: 즉, 윤리적으로 선한 행위(morally good act)를 말하고 있다. "인간의 행위(human act)" 라는 대단히 중요한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 용어의 정의(definition)는 다음의 글 중의 게시자 주 1-1에 있으니 필독하라:
[이상, 2014년 10월 26일자 내용 추가 끝]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게시자 주: 가톨릭 보편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에 의하면, 바로 위의 글에서 언급되고 있는 은총의 지위(the state of grace)는,
(i) 세례성사를 받는 시점까지의 원죄(original sin)와 본죄(personal sins)들의 사함을 받는 세례성사에 의하여,
 
그리고 세례성사 이후의 시점부터는, 
(ii) 소죄(venial sins)들의 경우에는 미사성제에 의하여,

(iii) 대죄(mortal sins)들의 경우에는, 하느님과의 화해의 성사로 불리는, 고해성사에 의하여,
 
회복됨을 참고하십시오.
(이상, 게시자 주 끝). 
 
1-2.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형용사 "재량의(congruous)" 라는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적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첫 번째 문장이 이 용어의 정의(definition) 입니다:
 
 
(발췌 시작)
CONGRUOUS
Equitable and proper that God should grant what is asked or expected of him. Commonly applied to merit, it is distinguished from merit strictly so called, the latter being known as condign. Congruous merit is not precisely merit, but well-founded expectation. It refers to "gaining merit" for others, obtaining from God what a person in the state of grave sin prays for, receiving the gift of final perseverance and, in general, all the blessings we are confident God will grant, without having the absolute assurance that he will do so. Congruous merit is associated with the divine goodness, where condign merit rather depends on God's fidelity to his promises.
 
[하느님] 재량(裁量)의(congruous)
 
어떤 자에 대하여 요청되는 혹은 예상되는 바를 하느님께서 수여하셔야만 하는 바로 그러한 공평(公平)한(equitable) 그리고 적절한(proper). 통상적으로 공로(功勞, merit, 상급)에 적용되며, 이 공로는 엄밀하게 그렇게 불리는 공로(merit strictly so called)와 구분되는데, 후자는 적정(適正)한 것으로서(as condign) 알려져 있습니다. 재량 공로(裁量功勞, congruous merit, 하느님 재량의 공로/상급, 情誼功勞)는 정확하게(precisely) 공로(merit)가 아니고, 충분하게 근거가 있는 기대(well-founded expectation)를 말합니다. 이 공로는, 당신께서 그렇게 행하실 것이라는 절대적인 확신 없이, 다른 이들을 위한 "공로를 얻는 행위(gaining merit)"에 대한 언급인데, 그리하여 그 결과 중대한 죄(grave sin)의 지위에 있는 한 인격이 얻기 위하여 기도하는 바를 하느님으로부터 획득하고자 하고, 그리하여 그 결과 최후의 끈기(final perseverance)라는 선물을, 그리고, 일반적으로, 하느님께서 장차 수여하실 것이라고 우리가 확신하는 축복들 모두를 장차 받고자 합니다. 재량 공로(congruous merit)는 하느님의 선함(the divine goodness)과 관련이 되어 있으며, 이에 반하여 적정 공로(condign merit)는 그보다는 당신의 약속들에 대한 하느님의 충실함(God's fidelity)에 달려있습니다.
 
1-3.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재량 공로(congruent merit, merirum de congruo)" 라는 가톨릭 그리스도교 신학적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발췌 시작)
CONGRUENT MERIT

Also called appropriate merit, it is any good deed that deserves reward on any one or more of a variety of grounds, but not in strict justice or fidelity to a promise. Thus friendship, compassion, kindness, and responding to a request are grounds for congruent merit.

재량 공로(裁量功勞, congruent merit, 情誼功勞)
 
또한 적절(適切) 공로(appropriate merit)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근거들의 다양함 중의 어느 한 가지 혹은 더 많은 근거들에 따른 상급(reward, 보상)을 받을 만할 수 있는, 그러나 엄밀한 정의/의로움(strict justice) 혹은 어떤 약속에 대한 충실함(fidelity)에 있지 않는임의의 선행(any good deed)을 말합니다. 따라서 우정(friendship), 동정심(compassion), 친절(kindness), 그리고 어떤 요구에 응답함들은 재량 공로의 근거들입니다.
(이상, 발체 및 우리말 번역 끝).
 
게시자 주: 예를 들어, 우정 혹은 동정심 등에 근거하여, 자신의 가족 중의 어떤 냉담자의 신앙 회복을 위하여 설사 은총의 지위에 있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행하게 되는 기도 등의 선행(good works)들이라고 하더라도, 그러나 하느님께서 이 선행들을 기뻐하시면서 이 선행들에 대한 상급/보상으로서 해당 냉담자를 용서해 주겠다고 약속하신 바가 없으므로 적정 공로도 아니고, 심지어 더 나아가, 충분하게 근거가 있는 예상도 아니므로, 이 선행들은, 여전히 하느님의 재량에 달린, 재량 공로도 아닐 것입니다.
 
참고: 지금까지의 설명으로부터, 이들 용어들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2. 더 나아가, 이들 용어들의 자구적 의미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하여, 이들 용어들에 대응하는 라틴어 단어들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여기를 클릭하면, 라틴어 "condignus" 단어에 대한 사전적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2-2. 여기를 클릭하면, 라틴어 "congruo" 단어에 대한 사전적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3. 이제,
 
여기를 클릭하면 <----- 필독 권유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대전의 손쉬운 학습을 위한 "신학 대전 여행" 및 신학 대전 본문에 주어진, "공로(merit, 상급)"에 대한 설명을 별 어려움 없이 읽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공로(merit, 상급)"에 대한 대단히 잘 마련된 요약 설명입니다. 첫 번째 문장이 이 용어에 대한 정의(definition)입니다:
 
 
(발췌 시작)
MERIT
 
공로/상급(merit)

Divine reward for the practice of virtue. It is a Catholic doctrine that by his good works a person in the state of grace really acquires a claim to supernatural reward from God. "The reward given for good works is not won by reason of actions which precede grace, but grace, which is unmerited, precedes actions in order that they may be performed meritoriously" (II Council of Orange, Denzinger 388).
 
덕(virtue)의 실천에 대한 하느님의 상급/보상(divine reward)을 말합니다. 자신의 선행(good works)들에 의하여 은총의 지위에 있는 한 인격은 하느님으로부터 초자연적 상급/보상(supernatural reward)에 대한 어떤 주장(a claim)을 실제로 획득한다는 것은 한 개의 가톨릭 교리입니다. "선행들에 대하여 주어지는 상급(reward, 보상)은 은총을 앞서는 행위들 때문이 아니라, 행위들이 상급/보상을 받을 만하게(meritoriously) 수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아무런 댓가의 요구 없이 주어지는(is unmerited), 은총이 행위들을 앞서기 때문이다" [제2차 오랑주 공의회(II Council of Orange, Denzinger 388].
 
Certain conditions must be present to make supernatural merit possible. The meritorious work must be morally good, that is, in accordance with the moral law in its object, intent, and circumstances. It must be done freely, without any external coercion or internal necessity. It must be supernatural, that is, aroused and accompanied by actual grace, and proceeding from a supernatural motive. The person must be a wayfarer, here on earth, since no one can merit after death.
 
초자연적 상급/보상(supernatural merit)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특정한 조건들이 현존하여야(present) 합니다. 상급/보상을 받을 만한 일(meritorious work)은 윤리적으로 선(morally good)하여야, 즉, 그 대상(object), 의도(intent), 그리고 여건(circumstances)들에 있어 윤리법(the moral law)과 일치하여야 합니다. 이 일은, 어떠한 외면적 강제(external coercion) 혹은 내면적 필요성(internal necessity) 없이, 자유롭게 행하여져야 합니다. 이 일은 초자연적이어야 하고, 즉, [대응하는 행위의 수행과 함께 사라지는(disappears)] 조력 은총(actual grace, 도움의 은총)에 의하여 일어나게 되어야 하고 그리고 수행되어야 하고, 그리고 어떤 초자연적 동기(supernatural motive)로부터 발출하여야(proceed) 합니다. 해당 당사자는, 여기 지상에서, 한 명의 나그네(a wayfarer)이어야 하는데, 왜냐하면 임종 후에는 어느 누구도 상급/보상을 받을 만할(merit) 수 없기 때문입니다.
 
Strictly speaking only a person in the state of grace can merit, as defined by the Church (Denzinger 1576, 1582).
 
엄밀하게 말하여, 교회에 의하여 정의되어 있듯이(as defined) (Denzinger 1578, 1582), 오로지 은총의 지위에 있는 한 인격(a person)만이 상급을 받을 만할 수 있습니다(merit). 
 
Merit depends on the free ordinance of God to reward with everlasting happiness the good works performed by his grace. On account of the infinite distance between Creator and creature, a human being alone cannot make God his or her debtor, if God does not do so by his own free ordinance. That God has made such an ordinance is clear from his frequent promises, e.g., the Beatitudes and the prediction of the Last Judgment.
 
공로(merit, 상급)는, 당신의 은총에 의하여 수행된 선행(good works)들에게 영원히 계속되는 행복을 상급/보상으로 주시겠다(reward)는, 하느님의 자유로운 법령(free ordinance)에 의존합니다(depends on).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무한한 거리 때문에, 비록 하느님께서 당신 고유의 자유로운 명령에 의하여 그렇게 행하지 않으신다고 하더라도(if), 한 인간은 홀로 하느님을 그자의 혹은 그녀의 빚진 자로 만들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러한 법령을 이미 만드셨음은 당신의 잦은 약속들로부터, 예를 들어, 참행복(the Beatitudes)들 그리고 최후의 심판(the Last Judgment, 공심판)의 예언(마태오 복음서 25,31-46)으로부터, 분명합니다.
 
The object of supernatural merit is an increase of sanctifying grace, eternal life (if the person dies in divine friendship), and an increase of heavenly glory. (Etym. Latin merces, hire, pay, reward.)
 
초자연적 공로/상급(supernatural merit)의 대상(object)성화 은총(sanctifying grace)의 어떤 증가, (만약에 당사자가 하느님의 친교 안에서 임종한다면) 영원한 생명(eternal life), 그리고 천상 영광(heavenly glory)의 어떤 증가입니다. [어원. Latin merces, hire, pay, reward(상급, 보상).] 
 
게시자 주: 따라서, 이상 살펴 본 바로부터 우리는, 통상적으로 "공로(merit, 보상)" 라고 함은, 위의 제1-2항 및 제1-3항에서 언급하고 있는, 어떤 "재량 공로(congruous merit, merirum de congruo)" 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의로운 자(the just)들의 천상 상급인, [은총의 품격(the dignity of grace)에 적정한] "적정 공로(適正功勞, condignity, meritum de condigno, 義理功勞)" 를 말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읽을꺼리 한 개: 
 

끝으로, 다음의 주소들에 있는 글들을 또한 학습하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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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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