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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날의 의미의 변화 [성경용어_주님의날] [교리용어_최후의심판] [교리용어_공심판] [교리용어_주일] [_심판] _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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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7 ㅣ No.1203


질문:

안녕하세요 이사야서 읽다보니 "주님의 날이 다가왔다"(이사야 13,6)고 합니다.

여기서 주님의 날은 아모스서 5장 18절같은 날을 의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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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게시자 주:
이 글은, 평소의 저의 글들에서처럼, 이 글의 게시자인 필자 개인의 개인적 견해/의견/주장을 말씀드리는 글이 아니라, 가톨릭 보편 교회가 전통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는 대단히 신뢰할 수 있는 영문 자료들을 찾아, 여전히 그 벽이 높은 문화 장벽 혹은 언어 장벽 때문에, 오로지 국내의 독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그리고 내용 전달의 효율성 및 정확성을 위하여, 필요시에는 게시자가 마련한 우리말로의 직역 번역문의 추가와 함께, 전달해 드리는 글입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 드린 바는, 이 글 중에서 대단히 충실하게 제시되고 있는 출처/근거들을 확인하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이 글의 독자들께서, 이 글에서 다루고 있는 신학적 특정 주제에 대하여, 자신 고유의 견해/의견/주장과 가톨릭 보편 교회의 가르침을 스스로 비교/검토하고 또 스스로 판단 할 수 있도록 제공해 드리는, 신뢰할 수 있는 자료성 글이지, 이 글의 독자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마련된 글이 결코 아닙니다. 
(이상, 게시자 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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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내용 추가 일자: 2012년 11월 20일]

여기를 클릭하면, "새 번역 성경"의 구약 본문 중에서 "주님의 날"이 등장하는 구절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새 번역 성경"의 신약 본문 중에서 "주님의 날"이 등장하는 구절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주일 혹은 주간 매일 미사 중에 "주님의 날"에 대하여 읽혀지거나 혹은 언급되고 있는 성경 구절들입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13_fri.htm (아모스 8,9)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13_sat.htm (아모스 9,11)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a_adv_1.htm (이사야 2장)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27_thu.htm (말라키 3,13)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c_ot_33.htm (말라키 3,19)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27_fri.htm (요엘 2,1)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pentecov.htm (요엘 3,4)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27_sat.htm (요엘 4,14)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32_fri.htm (루카 복음서 17,26-37)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23_mon.htm (1코린토 5,5)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22_tue.htm (1테살로니카 5,5)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c_ot_31.htm (2테살로니카 2,2)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21_tue.htm (2테살로니카 2,2)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b_adv_2.htm (2베드로 3,10)

http://ch.catholic.or.kr/pundang/4/navarre/ot_9_tue.htm (2베드로 3,12)

[이상, 내용 추가 끝].

1.
"주님의 날(the day of the Lord)"이라는 동일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나, 그러나 전후의 문맥들 안에서 살펴보면,

예언자 아모스가 아모스서 5,18에서 말하는, 죄인들에 대한 처벌의 날인, "주님의 날"의 의미는

예언자 이사야가 이사야서 13,6에서 말하는,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파괴하고 당신의 나라를 개시하는 날인, "주님의 날"의 의미와

동일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주소들에 있는 NAB의 주석들을 참고하십시오:

http://old.usccb.org/nab/bible/amos/amos5.htm  

http://old.usccb.org/nab/bible/isaiah/isaiah13.htm  

위에서 전달해 드린 바와 같은, 그 의미에 있어서의 차이점들에 대하여, 아모스서 5,18에 대한 "주석 성경"의 주석은 더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한줄답변으로 전달해드리기에는 상당히 길어,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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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의 답변:

감사합니다. 찾아보겠습니다. 매번 알려주셔서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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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의 한줄답변들을 즉시 읽으셨군요. 위에 제가 말씀드린 바 (그리고 영어가 가능하시면) NAB 주석들을 읽고 이해하신 후에, 아모스 5,18에 대한 "주석 성경"의 주석을 읽으시면 "주석 성경"의 주석의 내용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위와 같은 순서로 말씀을 드렸던 것입니다.

2.
2-1.
다음은 아모스서 5,18에 대한 NAB 주석 전문입니다:

출처: http://old.usccb.org/nab/bible/amos/amos5.htm

(발췌 시작)
[18] Day of the LORD: a technical expression which in earliest times referred to God's special intervention in human affairs. Through it his power and justice triumphed in his people. The present passage is the first instance in which it means a day of punishment of sinners. During the exile it assumed the meaning of a time when God would avenge Israel against her oppressors and bring about her restoration (Jeremiah 50:27; Ezekiel 30:3-5). Still later it came to mean the day of final judgment of the world when the good will be rewarded and the wicked punished (Malachi 3:19ff)); Joel 2:1-3:5; Zephaniah 1:14-2:15).

[18] 주님의 날: 가장 초기의 시기에 인간의 일들에 있어 하느님의 특별한 개입에 대한 언급이었던 한 개의 기술적 표현입니다. 이 개입을 통하여 당신의 힘과 정의는 당신의 백성에 있어 성공적이었습니다. 현재의 구절은, 거기에서 이 표현이 죄인들에 대한 처벌의 날(a day of punishment)을 뜻하는, 첫 번째 사례(instance)입니다. 유배 동안에 이 표현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억압자들에 복수를 하고 그리고 이스라엘에게 회복을 가져다 줄 어떤 때(a time)의 의미를 지녔습니다(assumed) (예레미야 50,27; 에제키엘 30,3-5). 그러나 이후에 이 표현은 선한 자(the good)들이 보상받고 그리고 사악한 자(the wicked)들(*)이 처벌받을 때인 이 세상에 대한 최후의 심판의 날(the day of final judgment)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말라키 3,19 및 이어지는 몇 개의 절들; 요엘 2.1-3,5; 스바니야 1,14-2,15).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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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 주: 성경 본문에서 가끔 사용되고 있는 "사악한 자(the wicked, 악인, 악한 자)들"의 정의(definition)는 다음의 글에 있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8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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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주: 위의 주석은, "주님의 날"의 신학적 의미가, 하느님의 인류 구원 의지의 점차적 드러남에 따라 구약의 역사 안에서, 이스라엘만을 그 대상으로 하는, 따라서 배타적인, "일시적 구원의 날(the day of temporal salvation)"로부터 인류 모두를 그 대상으로 하는, 따라서 보편적인, "영원한 구원의 날(the day of eternal salvation)"로 괄목할 만한 개념상의 일반화/추상화가 이미 진행되었음을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2. 다음은 이사야서 13,6-8에 대한 NAB 주석 전문입니다:

출처: http://old.usccb.org/nab/bible/isaiah/isaiah13.htm

(발췌 시작)
[6-8] Day of the LORD: described often in prophetical writings, it generally signified the coming of the Lord in power and majesty to destroy his enemies and inaugurate his kingdom. Here it refers to the overthrow of Babylon. The figures used convey the idea of horror and destruction. Read together Isaiah 13:6-8, 14-16.

[6-8] 주님의 날: 예언적 저술들에서 자주 묘사되는데, 이 표현은 일반적으로, 당신의 원수들을 부수고 그리고 당신의 나라를 개시하기 위하여, 힘과 장엄 안에서 주님의 오심을 나타내었습니다. 여기서 이 표현은 바빌론(Babylon)의 타도(overthrow)에 대한 언급입니다. 사용된 표상(figures)들은 공포와 파괴의 개념을 시사합니다(convey). 이사야서 13,6-8.14-16과 함께 읽도록 하십시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게시자 주 1: 위에서 말하는 "주님의 날"바빌론(Babylon)의 타도(overthrow)에 대한 언급이므로, "보편적인 영원한 구원의 날"인 "최후의 날"과는 상당히 무관한, 소위 말하는, "배타적인 일시적 구원(temporal salvation)의 날"의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게시자 주 2: "일시적 구원""영원한 구원"의 차이점에 대한 글은 다음의 주소에 있습니다. 바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클릭한 후에, 제3항에 있는, 제목: "일시적 및 영원한 구원" - James Akin 의 글을 읽도록 하십시오: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099.htm <----- 필독 권유
-----

3.
아모스서 5,18에 대한 "주석 성경"의 주석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제2-1항제2-2항에 주어진 NAB 주석 덕택으로, 이 "주석 성경"의 주석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게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발췌 시작)
아모스는 "주님의 날"의 도래와 관련한 동시대인들의 환상을 논박한다. 주님의 날에 대한 희망은 아마도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그들의 원수들에게서 구원하시면서 당신의 권능을 보여 주신, 이스라엘의 역사의 특정한 날들을 회상하면서 싹트게 되었을 것이다. 예컨대 이사 9,3과 10,26이 이어받는 판관 7,9의 '미디안의 날', 호세 2,2의 "이즈르엘의 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이 기브온에서 승리를 거둔 그 유명한 날(여호 10,12-14) 등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주님께서 직접 개입하셔서 당신의 모든 적을 굴복시키시고 당신의 백성이 민족들을 처 이겨 승리를 거두게 해 주실 "새날"을 고대하게 된다. 아모스도 그날이 오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자주 언급한다(2,16; 3,14; 4,2; 8,9.11; 13,9.11.13). 그러나 그날이 이스라엘에 구원의 빛이 아니라, 심판의 암흑을 가져오리라고 선포한다. 또한 승리의 날이 아니라 패배의 날이라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불충한 당신 백성을 당신의 원수들처럼 다루시고, 또 그렇게 하심으로써 계속 당신께서 선택하신 이들의 주님이심을 드러내실 것이다(3,2 참조). 그러나 심판이 하느님의 최종적 행동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분의 인격적 계시는 자비와 구원에서 절정을 이룬다(5,15; 9,11.13 참조). 아모스 이후의 다른 예언자들도 이 주님의 날을 선포한다(이사 2,11; 예레 30,5-7; 요엘 1,15; 스바 1,14.15 그리고 이사 11,11; 12,1; 30,26; 요엘 3,4; 4,1; 말라 3,19-23도 참조).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3: 위의 아모스서 5,18에 대한 "주석 성경"의 주석은,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프랑스어 공동번역성경(TOB)의 아모스서 5,18에 대한 주석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게시자 주 4: 위의 아모스서 5,18에 대한 "주석 성경"의 주석에서 이사야서 13,6-8을 이 주석의 내용의 근거 구절들로서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4. (결론)
구원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시적 구원(temporal salvation)""영원한 구원(eternal salvation)"입니다. 바로 이 관점에서 이상 살펴본 바에 대하여 고찰하면 다음을 알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1) 이사야서 13,6-8 에 있어서의 "주님의 날"은 "이스라엘의 원수인 바빌론 타도의 날"을 말하므로, 배타적인, "일시적 구원의 날"을 의미하고,

(2) 아모스서 5,18스바니야 1,14-2,15 에 있어서의 "주님의 날"은 "선한 자(the good)들이 보상받고 그리고 사악한 자(the wicked)들이 처벌받을 때인 죄인들에 대한 최후의 처벌의 날, 심판의 날" 이기에, 보편적인, "영원한 구원의 날"을 의미한다는 생각입니다.

게시자 주 5: 또한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영어 가톨릭 대사전최후의 심판[Last Judgment, 공심판(公審判, General Judgment)]에 대한 설명에서도 이사야서 13,6-8을 이 최후의 심판(공심판)에 대한 성경의 근거 구절로서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3) 따라서 이 글은, "예수 그리스도의 날""주님의 날", 즉 "주일" 그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아드님(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 신비와 파스카 신비에 의하여 결국에 "주일","예수 그리스도의 날"로 인류의 역사 안에서 이 땅 위에 개시되는, 즉 현실태화 되는, 구약 성경 시절의 이집트로부터의 탈출 시기 그리고 가나안 땅에 정착할 시기 쯤에 "주님의 날(day of Yahweh, day of the Lord)"로 불리던 표현의 의미가, 구약 성경 시절의 북쪽 및 남쪽 왕국들의 시기 말기쯤에 와서, 인류 전부의 구원을 위한 날로서, 가능태 상태 안에서, 어떤 의미로 추상화/보편화/승화되었는지를 살펴 보는 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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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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