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사순 제1주간 목요일 ’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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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02-26 ㅣ No.4955

사순 제1주간 목요일 ’22/03/10

 

가끔 신자들이 선물을 가져다주십니다. 그런데 그때그때 다 먹어치우거나 소비하지 못하면, 하나둘 이것저것 쌓이기 시작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버지께 청하는 이는 모두 다 받을 것이라고 확신에 차서 권하시기까지 하십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마태 7.7-11)

 

이렇게 바람을 한껏 부풀어올려 태워주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실천강령을 요청하십니다.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12)

 

늘 주 하느님께 바라기만 하는 우리에게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받은 것만이라도 쌓이고 썩지 않도록 나누기라도 하라고 하시는 듯합니다. 우리에게 내려지는 주 하느님의 은총이 물질처럼 쌓이고 고여서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형제자매들에게 물꼬를 틀어주어야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내게 주신 축복과 은총이 형제들에게 도움과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겠습니다. 오늘 내게서 쌓이고 고인 은총의 선물이 무엇인지 찾아, 우리의 소질과 재능을 발휘하여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분들과 나누기로 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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