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18회 학생회(전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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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태신부 [jtjee] 쪽지 캡슐

1999-12-17 ㅣ No.846

+찬미 예수님

 

사실, 아직 박원배란 친구를 만나지는 몬했지만

그 친구가 올린 글<844>을 읽으면서 한가지 생각이 났슴다.

....

예전에 제가 첨 수능보았을 때 지원한 핵교가 신학교였슴다.

신학교를 들어가기 전 예비신학생모임있었슴다.

그 때......

신학교를 들어가는데 대단한 힘을 행사했던 성소국장 신부님 말씀 왈...

.........

<"지금 이 자리에서 200점 안되는 사람은 집에 가세여.

올해 신학교 cut line은 200입니다.">

........

그 때 제 점수는 199점..........

이 때 총점은 340만점 기준!)

집에 가라는 말씀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제 눈에는

저도 모르는 눈물이 핑돌았슴다.

이럴수가.............

해서, 저는 재수하면서 하루에 버스표2장과 도시락2개만을 들고

.....(사실 이때 담배와 술을 배우기는 했지만,,, 아직도 초보!!!)

입술을 물고 공부했슴다.

.......

해서 다음해에

신학교 합격자 명단에 제 수험번호를 확인하는 순간....

제 맘이 어땠을까여????????????

열분의 상상에 맡기겠슴다.

.........

...........

..............

..................

......................

우리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인생은 언제나 블루가 아닙니다.

때로는 내 뜻과는 달리 나를 아프게하기도 하구,

가슴을 쥐어뜯게도 합니다.

.........

허나.......

하느님의 뜻과 내 노력의 결실을 알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혹시, 오늘 성적표를 받고 실망할 우리 친구들(지금은 친구라고 불지만, 앞으로는

....놈아!!!라고 부를껴!.. 아마도!!!)이 있다면

넘 속상해하지 마세여!!!

언제나 가까이에는 그분이 나를 기다리시기때문임다.

우리 암사동 성당의 18회 학생회 열분....기운내구.....정..힘들면

내게 오라!! 내가 너희에게 힘을 주리라.........

...........

................앞으로 암사동을 이끌 전사들에게......지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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