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19세 미만 읽지말것(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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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호 [MILLENNIUM] 쪽지 캡슐

2000-02-03 ㅣ No.607

아...요즘 말많은 군가산점제도에 대해서 한마디...

 정말 너무 합니다... 군가산점제도가 공무원시험 같은데서 합격을 좌우하는데

영향이 크다지만... 꼭 없애야 합니까? 다른 방법으로 보상해줄수는 없는지...

 

 저 군대와서 다쳤습니다.. 오른쪽 정강이에 철근이 박혀서 피가 질질 흐르고

뼈하고 정맥이 보이더군요. 지금까지 그렇게 징그럽고 끔찍한거 처음봤어요..

 다리 끌면서 다찌차에 올라탔죠... 덜컹거리는 차에 아픈다리를 만지지도 못하고

의무중대에 갔습니다.. 차가 흔들리때마다 매우 고통스럽더군요...

의무중대장이 제 다리를 보더니 씩 웃으면서 그럽디다.

 "어이구 어쩌다 그랬니? 꼬매자.."

 마취를 했습니다... 밑을보니 의무중대장이 제 살점을 가위로 자르더군요..

 의무병한데 그러더군요

 "아무개야 2번 나일론실 있니?"

 "없습니다."

 "그럼 3번 나일론실은?"

 "그것도 없습니다."

 "그럼 3번 실크는 있겠지? 바늘 있는걸로..."

 "그게 저..."

 "그럼 4번은?(무서운 표정)"

 "있긴 있는데 바늘없습니다..(난처한 표정)"

 "휴... 그거라도 줘봐.."

 그렇게 문답하는 가운데 제 다리에 마취가 풀렸습니다...

 중대장이 그 날카로운 메쓰로 제 다리를 찌르는 순간 저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젠장~ 아무게야 마취제좀 가져와라..."

 그렇게 수술을 마취고 입실했습니다.. 8월의 악몽이였습니다..

 그런데 자대로 복귀한지 하루만에 덧나서 다시 입실했습니다..

 의무중대장은 놀라면서 자신이 꼬매서 덧난적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한 번 틑어볼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실밥을 붙더니 살이 거의 다 붙은 제 상처에 메스를 꽂았습니다..

 마취도 안한체... 그러더니 가위다리를 쩌억 찔러 살을 벌리는 겁니다.

 "으악~~ 나 살려....!!!"

 "조금만 참아.. 고름이 어디서 나온거지?"

 의무중대장은 메쓰로 제 다리 속살 군데군데를 푸욱푸욱 찌르는 겁니다...

 그 고통은..,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어쨌든 다 지난 이야기지만 지금 제 다리와 옆구리에는 흉터가 크게

남았습니다.

 군에 다녀온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위의 것은 세발의 피입니다...

 허리를 못써서 의가사제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생을 불구로 살아야하는..

 저는 학교도 안다니고 공무원시험도 안보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 청춘들한테

어떻게 보상해줄겁니까? 한달 월급 12000원에 적금내고 담배값내면 남는 몇천원으로?

 군가산점제도가 남녀평등에 위배된다면 여자도 의무적으로 군대가야죠..

 임신하면 직장에서 휴가도 주고 체력증진비(이거맞나? 무식해서...)주는것도 불평등인가?

  병역기피한 소위 ’빽’있는 애들은 군에서 뼈빠지게 작업하고 훈련받는 우리를 바보라고

생각하겠죠..

 결론은 군가산점제도는 우리모두 다시한번 생각해볼 문제인것같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보상해주세요... 초코파이 1BOX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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