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토요일 오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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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이시간에 회사입니다. 요즘은 이시각에 집에 있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 집니다...(토요일 인데 말이죠)
아래의 퍼온글 읽어 보시겠읍니까.... 왠지 이런 글이 좋아지네요..
하나. 어제만 해도 따라부르면 으쓱했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 난알아요! " 노래가 요즘와선 H.O.T의 노래에 주눅이 푹~~ 들때 ...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느낄수 ...
두울. 어제만 해도 따라했던 박남정의 로보트 춤이... 요즘와선 막카레나 노래에 위에 따로 , 엉덩이 따로 놀때.. 아이들 힙합 춤에 " 어허 .재들은 뼈가 말랑뼈인가 ? 휘네 꼬이네 ? " 라고 착각이 들때 .. 난 차라리 나훈아의 " 무시로 " 를 틀어 놓고...눈물을 흘린다..
세엣. 어제만 해도 몸에 맞았던... 청바지들이... 요즘와선 똥배 때문에.. 힙합 바지도 안 맞을때.... " 어허~~~~ 남자는 나이들면 못 속이는게...똥배다~~~~~~~" " 요즘 ..인격이 너무 나오네 그려 ..헐헐헐 !! " 하고 웃어 넘기지만 .. 나도..똥배가 나오는 구나에 윗몸 일으키기 를 해본다 ..
네엣. 어제만 해도... 락카페에 출석부를 찍었던 나였는데 ... 요즘와선... " 아저씨는 못 들어갑니다! " 란 말을 듣고... 스텐드바 가서..뱀쑈, 불쑈, 보면서... 맥주만 홀짝 거릴때.... " 어허~~~~나이가 들어가는 구나..." 라는 것을 느낀다...
다섯. 여자 후배들... 조금 친해지면..." 선배님 " 대신..." 오빠! " 라고 부르더니... 요즘와선 아무리 친해져도.... " 아저씨!!! " 라고만 부를때... 캠퍼스 소나무 붙들고 펑펑 !! 울어 본다 ...
여섯. 어제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쌩쌩하던... 이 몸이... 요즘은... 일어났다하면... 허리가 땡기고..무릎이 쑤시고... " 어허~~~~~~~~~ 비가오려나~~~~~~" 하면... 진짜로 그날 비올때..... 난 한마디 한다... " 이~~~~런~~~~~~~~~~ "
일곱. " 아저씨" 란 말을 듣고... 상념에 잠겨..있을때.... 옛날 내가 " 아줌마! " 라고 놀렸던 선배 누나가.. 옆자리에 앉으며... " 내 기분..이젠 이해하지? " 라고 말하며... 서로 붙잡고 울때..... 마침 지나가는 후배들이..." 저 아저씨, 아줌마...뭐하냐? " 라고 하면.. 슬픔은 나누면.... 오히려..배가 된다...( 반이 되는것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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