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그대가 그리울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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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늘어가는 건 시린 바람이 나의 추억을 건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리하고 있는 그대의 검은 실루엣 속에 난 뜻모를 방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대가 그리워 지는 건 잊을 수 없는 나의 푸른 사랑이었습니다. 지금 저 멀리 푸른 별에서 그대가 수십마리 비둘기에 감싸여 지구로 여행하는 꿈을 꿉니다. 너무 멀리 있지마세요. 눈물을 보여 드리려는 건 아니지만 그대가 다른 곳을 쳐다보면 난 움직일 수 없는 영혼의 망상체가 되어버립니다. 사랑합니다. 비록 전할 순 없지만 나의 진심을 알아주길 바랍니다. 그대가 원치 않는다면 더이상 다가설 용기가 없습니다. 지난 밤 내게 일러준 대로 나의 하늘에 뜬 별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이글을 K님께 바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