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RE:2044]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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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리언니의 글이 게시판에 올라오면 난 마음을 단단히 먹고 클릭을 하게 되지만.... 오늘도 그예 눈에 눈물이 고이고 말았습니다.
언젠가도 까리언니의 글을 읽을때 유난히 감성이 예민한 중3 딸아이로 인하여 아슬아슬하고 복잡한 나의 심정을 툭 건드려 눈물을 쏟게 하신 적이 있었죠.
미국에서 엔젤공연후 찍은 사진에서 엄마 옆에 앉아 있는 귀엽고 밝은 표정의 딸아이를 보았습니다. 친구같은 엄마의 사랑속에서 성장한 듯한 느낌이었어요.
학교 갔다오면 늘 그렇게 간식을 만들어주시나요? 갑자기 딸아이한테 많이 많이 미안해집니다. 우리 아이는 학교 갔다오면 집에 아무도 없고 오히려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하고 익숙하다고 말을 해서 내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죠.
저번에 미국 다녀온 기념으로 주신 선물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삼겹살을 구워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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