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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 아름다운 쉼터(중심을 잃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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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0-01-11 ㅣ No.189

중심을 잃지 마라(‘좋은생각’ 중에서)

조립식 장난감의 대명사 ‘레고’. 지금까지 만들어진 레고 블록 4,000억 개를 일렬로 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다섯 번 왕복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오랜 세월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레고도 위기를 겪었다.

1998년, 레고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비디오 게임기가 등장하면서 어린아이들의 마음이 돌아섰기 때문이다. 계속된 적자로 빚이 늘자 결국 스위스와 미국 공장 문을 닫아야 했다. 해결책을 고민하던 레고는 의류, 영화, 테마 파크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했지만 오히려 주 고객인 남자 어린아이들을 놓치는 결과만 가져왔다.

쓰디쓴 실패를 맛본 레고는 핵심 사업인 조립식 장난감에 다시 집중했다. 그뒤 내놓은 아이디어가 ‘레고 디지털 디자이너’ 프로그램이다.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직접 자신만의 모형을 만들면, 그중 좋은 작품을 채택해 실제 상품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자신이 디자인한 레고를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자 레고 홈페이지에는 한 달에 약 1,200만 명의 방문자가 줄을 이었다. 현재 이 프로그램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도 12만 명이나 된다.

이를 계기로 레고는 흑자로 돌아섰고, 장난감 왕국의 명성도 되찾았다.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본래의 핵심을 잃지 않는 것. 기업뿐 아니라 사람도 마음속 중심과 삶의 목적을 잃지 않을 때,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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