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울성당 게시판

산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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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영 [angie31] 쪽지 캡슐

2000-05-11 ㅣ No.992

안녕하세요, 성가대 진영이에여.

어제 태백산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첫번째 피정이라 피정이 어떤건지 잘 모르지만 보통 피정과는 상당히 달랐다고 생각되네요.(이거 피정마자여? ^^:;;;;)

 

어케 제 생일에 가게되서 버스안에서 노래두 불러주시구 감사함미다.꾸벅~

전 영애언니가 산을 못탄다고 소문을 많이 들었는데 그 얘기를 들을 때마다 저도 또한 그에 못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던터라 헥헥대던 제 모습에 저 자신은 여전하구나...(강도는 달랐지만요)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을지...에구...부끄러버...

내려올 떄 신부님 옆에서 "신부님,여기까지믄 4분의 1은 왔겠죠?" "반은 왔겠죠?"하구 믈으믄

"너 몇발자국 걷기나 했냐?"라고 대답해주시더군여.--;;;

몸이 좀 안좋긴 했지만 정말 힘든 산행이었어여.

울오빠가 산을 무지무지 좋아해서 몇 번 따라가봤었는데여.그땐 힘들고 지치고...온걸 후회하고 그랬어도 담에 오빠가 등산간다믄 또 따라갔었던 기억...

오늘도 내가 왜 왔던가...다시 안온다...다짐하며 산을 탔었지만 이런 기회가 또 있다믄 한번 생각해볼거 같네요.주위분들이 괴롭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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