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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811]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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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sejsowha] 쪽지 캡슐

2000-07-04 ㅣ No.2825

아가다...... 은주언니다....

너의 글 읽으면서 의문이 나서 글을 남긴다.....

답사가던 날 마당에서 널 봤어...교사실 근처에서 교사회아이들 서있는것...

음... 내가 잠깐 느낀 바로는 그리 반가워하지는 않는것 같았어... 물론 너도...  그런 느낌...  아주 미묘하게 작게 순간적으로 느끼고 지나간 것이지만... 왠지 너의 글에서도 잠시 느껴지는 구나.....     내가 아마도 잘못 느끼고 있는 것 같아.....  그런데.. 왜 니가 답사가는 모습에 속이 상했는지...  잘은 모르겠다....   윤상이를 데리고 가서 인가?...

음.....  언니가 너랑 이야기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사실은 감이 잘 안온다....  그동안 내가 무심했다라는 생각도 들어...  늘 웃는 모습의 너만을 기억하고 있는것 같네...  답사는 잘 다녀왔어.... 말로만의 답사는 아니었단다...  물론 모든 청년들이 하느님안에서 행복한 여름 보내기를 바라는 맘으로 다녀왔지....  걱정해 주는 것을 고맙게 받아들여야하는데... 잠시 의문이 났었던 거야.....  왜 그모습이 속이 상했는지....

때로는 일로써가 아니라... 일이 아무리 중요하고 바쁘고 힘든 것이더라도.... 그래도 때로는 한사람을 위해서 나머지 사람이 조금더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  우리는 일때문에 모인 사람들은 아니잖아...  

언니는 아마도 내가 너를 이해 못하고 이런 글을 남기는 것 같아서... 사실은 미안한 맘이 든다.  그런데... 너에게 하고픈 말이 아니었는지도 몰라.... 그냥 가끔 내가 그사람이 되어보지 않아서 인지.. 답답한 맘이 있어.....그래서 그냥 적어본다.

아가다야....  초등부...캠프준비하느라고 많이 힘들지....???    도움이 되고 싶어도... 오히려 폐가 될까봐..,  다가가보지도 못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부탁해도 좋다...  사실은 그런 모습이 더 좋아보이니까...  

사제관 입구에 붙여놓은 포스터 봤어.... 너무 이쁘더라....  감동했지....  그런 솜씨 빌리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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