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4/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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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4-25 ㅣ No.3216

다해 부활 제 3주일

 

복음 :요한 21,1-19

 

주님의 뜻대로...

 

어부는 그물을 잘 던져야 합니다. 사실, 아무나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닙니다. 고기떼가 어디를 지나가고 있는지 또 어디에 잘 모이는지를 알아야 하며 그리고 그물 던지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인생은 하나의 그물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누구는 평생을 수고하지만 빈 그물을 끌어올릴 수도 있으며 또 누구는 단 하루를 수고해도 그물이 터질 듯이 많은 고기를 끌어올리기도 합니다.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은 사실, 고기잡이에 있어서는 아주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밤새 고기를 잡지 못했다면 다른 어떤 사람도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목수일밖에 모르던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라."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는 말씀에 머물러 묵상해 봅니다. 그것은 단순히 방향을 지칭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 뜻대로가 아니라 바로 주님 뜻대로 그물질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신앙은 내 고집과 내 성질대로 그물질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말씀대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그물을 던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면 그분의 뜻에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삶이요 부활의 삶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자신부터가 먼저 달라져야 하고 정말 변화되어야함을 느낍니다. 제 삶 안에 주님을 모시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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