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반죽었다가 이제 깨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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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lsk55] 쪽지 캡슐

2004-01-28 ㅣ No.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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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죽었다가 이제 깨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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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은 엄청나게 기뻤습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함께한 酒님의 잔치는 행복의 극치였지요.

허나, 세상이치가 그렇듯이

기쁨에 비례하여 반드시 거기에는 고통도 따르는 것이지요.

 

     (위 사진의 맨 오른쪽에 좋아서 히쭉 쪼개는 넘이 한심이입니다.)

 

대법원 임서기관님은 서초골에서 아주 나쁜걸 배우셔서...

폭탄주가 수차례나 임서기관님의 주관으로 돌아갔습니다.

맥주 그라스에 산쐬주를 타서 넣었기에 마실 때는 달콤해서 몰랐지요.

그런데 뱃속에다가 이렇게 엄청난 량의 쏘맥을 담은 상태에서

2차로 노래방에서 또 흔들어 댔으니깐,

이거이 탈이 나지 않을 재간이 없지요.

저는 집에 어떻게 기어들어갔는지 아직도 기억이 혼미합니다.

마누라는 손에 침놓고

딸래미는 아빠의 등 두드리고

아들 넘은 화장실에서 양동이를 들고 이리저리 뛰고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침에 부시시 눈뜨고 일어나니깐,

거실에서 아이들이 컴퓨터 모니터를 보면서 낄낄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넘에 돼지털 카메라로 아이들이 이를 다 찍어 놓았으니

이를 어쩐단 말입니까?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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