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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배를 받고 있는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15일 "기필코 이명박을 심판하겠다"고 투쟁 의지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영등포동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열린 ´8·15 긴급노동자대회´에서 육성녹음을 통한 개회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민주노총과 촛불을 탄압하고 있지만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것은 민주노총의 몫이자 역사적 요청"이라며 "어둡고 답답한 시대를 밝힌 촛불처럼 노동자답게 당당하게 투쟁에 나서자"고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민주노초의 하반기 투쟁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이명박 정부와 하반기 진검승부를 위해 지역을 돌아다니며 많은 동지를 만나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노동자대회에서는 조합원 5000여명(경찰추산 2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주노총 총력투쟁! 공안탄압 박살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투쟁 결의를 다졌다.

경찰은 이날 이석행 위원장 체포를 위해 오전부터 전경버스 15여대로 민주노총 주변을 봉쇄하고 경찰병력 9개 중대 500여명을 배치하는 한편 형사·수사계 형사들까지 총동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