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관련

아니신 분들은 나가주시거나, 자중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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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cmf005k] 쪽지 캡슐

2008-08-16 ㅣ No.7408

원래부터 저는 다른 분들이 제 글에 댓글다시거나 태클을 거시거나 어쩌거나 저는 그것에 대해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하지만 너무 의미없는 댓글들에 대해서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네요.

한 문장 혹은 두 문장, 너댓 개의 문장이라도 상관없지요.
그리고 그것들이 반드시 이어진 내용이 아니라도 생관없습니다만,
어떤 때에 보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으신지를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배경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분들은 그냥 막무가내입니다. 예를 들어 그냥 "당신이나 가시오" 그러는데,
왜 가야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없습니다.
최소한 내가 생각할 때에 어떤 이유로 당신이 가야 하는가를 밝혀야 하는데
그냥 글이나 던져놓고 뭘 생각하는지 보여주지 않는 것은
자기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드러나든 상관없이 생각하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생각이 짧다는 이야기이지요.

혹은 저는 제 글에서 조목조목 증거를 제시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놓았건만
그냥 애매하다느니, 알 수 없다느니, 이해할 수 없다느니 하면서 몇 자 적어서 댓글이랍시고 갈겨놓는 것은
제 글이 난해해서가 아니라, 읽으시는 분이 제 수준을 못 쫓아오고 계시다는 말입니다.
그 수준이라는 것은 지식의 수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성훈님과 김영아님 댓글로 공방하실 때에도 보셨지요?
이미 이성훈님이 설명해 놓은 것을 처음인양 물어보는 댓글은
김영아님꼐서는 이성훈님의 댓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서
그냥 자기 글 올리는 데에만 신경쓰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러한 것들은 예의의 수준이 다른 사람에 못 미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경우가 나타나야 하는가? 그것은 글을 쓰시는 분들이 예의가 없기 때문입니다.
혹은 아직 예의를 배우지 않으셨기 때문이지요.

자유토론실이라는 이 자리는 누가 더 말빨이 센가를 대결하는 장소가 아닙니다.
처음에는 모르니까 누구나 점잖게 글을 올립니다. 그런데 그 글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하라면
자기가 예상했던 댓글이나 답변이 아니라 다른 내용들이 들어옵니다.
그러면 점잖게 이야기했는데도 계속 응수가 들어온다고 치고,
그래 더 이상은 못 봐주겠다. 함 죽어봐라. 그러고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의미없는 이야기로 맞받아치고,
계속 이어지던 주제에 대한 이야기보다 상대방의 말 실수를 잡고 늘어지거나
인격을 모독하는 말들, 반말이나 해대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하게 되지요.
이것은 토론도 아니고 논쟁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닙니다.

토론이라는 것은, 내 것은 풀어놓되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상대방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겠다는 자세가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어느 사이트의 어느 토론장이든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자격들이 있습니다.
자격이 없는 사람이 토론장에 낄 경우, 그 토론장은 난장판이 됩니다.

이곳에서는 최소한 천주교 신자로서 제대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만 끼는 자리입니다.
예를 들어 주교와 사제의 관계에 대한 것들은 예비자 교리 수준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예비자 교리를 해봐서 압니다만, 교계제도에 대해서 설명할 때, 이 부분의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요즘에는 종합 교리 때에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이런 것도 모른다면 사실 천주교 신자 아니신 것이 확실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계제도에 대한 것들은 그냥 설명되고 잊어버리고 끝나는게 아니라, 성당을 계속다니면서 늘 보게 되는 경우이기 때문이지요. 신부님과 수녀님, 또 학사님이나 가끔 방문하시는 주교님, 그리고 평신도 등등 우리는 그 분들을 접하면서 이 교계제도에 대해서 기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계제대라고 하는 이 관계를 모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모른다는 것은 뭡니까? 성당 제대로 다니고 있지 않다는 것이지요.

또 보수성향이든 진보성향이든 사제들에 대해서, 신부님들에 대해서는 토론실이든 자유게시판에서나 올라오는 글은 누구나 읽고서 그 분의 성향보다 우선은 그 분이 사제임에도 불구하고 글을 올리신 용기와 또한 그 분이 사제이시기 때문에 존경하는 마음으로 댓글과 답변을 답니다.
설령 제가 싫어하는 신부님이 제가 싫어하는 글을 올리시더라도 저 또한 그렇게 할 것입니다. 물론 신분을 속이고 글을 올리는 사제들에 대해서는 어쩔 수가 없겠지요. 밝히시지 않으면 누구도 모릅니다. 하지만 또 예를 들게 됩니다만, 이성훈 님의 경우에는 자유게시판 뿐만 아니라 이곳 굿뉴스 게시판界에서는 알려지신 분입니다. 그 분의 성향이 어떻하다하는 것이 아니라 사제로서 어쨌든 공식적으로 교회에 대해 배우신 분으로서 누구나 그 분의 글에 설령 공감이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존중해 드립니다. 그것이 바로 예의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예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모른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강요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지요. 그 당연한 것이 안될 때에는 글의 성향이나 내용과 상관없이 뭇매를 맞게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몰랐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고가는 댓글 속에 누군가가 이야기합니다. "신부님"이라고요. 그러면 당연히 예의를 갖춰주셔야 합니다. 예의를 못 갖추겠다. 그러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것은 본인이 자격이 없음을 뜻합니다. 예의를 안 갖췄기 때문이 아니라, 예의를 모른다는 것은 말씀드렸다시피,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곳 토론실에는 낄 자격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말씀다렸다시피 자격이 없는 사람이 끼면 난장판이 되니까 말입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우선은 배워야지요. 그러고서 토론에 임해도 늦지 않습니다.

난장판이란게 뭡니까? 의미없는 댓글이 뜨고, 어떤 때에는 기본적인 것들을 다 이야기해 드려야 합니다. 여기가 무슨 예비자 교리실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런데 대게는 말씀드려도 이해하지 못합니다.아니,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토론하려고만 생각하기 때문에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 또한 예의가 없는 것이지요. 다른 사이트에 가보면 논객이라고 자처하는 말빨만 센 양반들 보면 남의 이야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이야기만 하면 최고인줄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이야기에 댓글이 많이 달리거나 답변이 많이 뜨면 만족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번 막겔과 승부를 겨뤘던 고아라양 껀도 그러한 작은 영웅주의에서 비롯된 것이었지요. 근데 승부를 해보면 뭘합니까? 실제로는 얻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기 만족 뿐이지요. 그런데 여기처럼 특화된 토론장의 경우, 알아야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주제가 되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실은 기본적인 자질에 관한 것. 천주교에 대한 것을 모르면 토론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동안 토론실을 드나들었고, 반응이 어쨌든 간에 간간히 글을 올리고 있는 입장에서, 이러한 비정상적인 경우들은 용납할 수 없기에 감히 부탁 말씀드립니다.

천주교 신자 아니거나, 천주교 신자로서 세례는 받았으나 신앙생활 하고 있지 않은 분들, 천주교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없으신 분들은 나가 주시거나 일단은 알고서 글이나 댓글을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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