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피정 잘 다녀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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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안소진 율리안나입니다. .
답장 고맙습니다.
일일이 답장을 써 주시니 받는사람은 그저 기분이 좋을 따름입니다.
제 이름이 맨 위에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14일 까지 피정 하신다구요.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농업생명과학 대학은요.. 자연에 대해서 공부한답니다.
식물을 연구하지요...앞으로 지구를 구할 학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구, 지난번에는 말씀드리지 않은 것 같은데
저는 목동성당 중고등부 교사를 하고 있답니다.
어제는 이기호 요한 선생님이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주일 이었어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인사하고, 교사의 기도를 불렀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눈물 날 뻔 했어요.
그리구 또 한명... 교사를 시작했는데... 재수를 위해서 잠시 교사회를 떠나는 선생님도 있었어요..
그래서 어제 송별식을 가졌는데..
교사의 기도 부르면서 울고 그랬어요...
우리 6개월 후에.. 또.. 2년 6개월 후에
꼭 다시 모이기로
서로 기도해 주기로 했어요.
이기호 선생님은 화요일에.. 그러니까 내일 군대에 가게 됩니다.
이제..군대 가시는 선생님들
또나 보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지만...
다시 돌아 올 때 까지 잊지 않기로 했어요.
추기경님도.. 우리 교사실에 놀러 오세요..
정말 좋아요.
날로날로 발전하는...
목동성당 교사회가 될꺼에요....
안녕히계세요...
'99.5.10 소진 율리안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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