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4/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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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4-24 ㅣ No.3214

나해 부활 제 2주간 토요일

 

복음 : 요한 6, 16-21

 

눈 깜짝할 새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예, 바로 눈 깜짝할 새입니다. 넌센스 퀴즈에 잘 나오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물 위를 걸어 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겁에 질려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오늘은 바로 이 대목에 머물러 묵상해 보게 됩니다.

우리는 살면서 자주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어려움과 시련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우리는 물 위를 걸어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보지 못하고 외면할 때가 있습니다. 일상 생활 안에서 내 뜻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다가오셔서 아주 다정다감하게 말씀하십니다. "나다, 두려워할 것 없다." 그리고 내가 탄 배는 어느새 목적지에 닿아있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눈 깜짝할 새는 아니지만 어느새 우리는 내가 원하던 곳에 서 있음을... 내가 원하던 것이 이루어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바로 우리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이런 믿음으로 목적지를 향해 순례를 계속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언젠가 어느새 주님의 품 안에서 뛰어놀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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