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별을 사랑하는 꼬마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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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감명깊게 읽었던 알퐁소 도테의 별이 기억나는 그런 밤입니다. 태양은 교만의 상징이고, 별은 겸손의 상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왠디 그런 별을 더욱 더 닮고 싶어지는 밤이네요. 진정 우리에게 희망과 빛을 주는 '별'같은 사람은 빛이면서도 눈이 부시지 않는 그런 사람입니다. 별 갈은 존재이면서도 스스로 별임을 자처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야말로 세상에 꼭 필요한 별인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의 가슴에 별을 품고 사는 사람이기를 희망해 봅니다.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본 날은 꿈에서도 별을 본다는 그런 말이 있던데... 사실인가 몰러? 반짝이는 별을 보면 내 마음의 하늘에도 반짝이는 기쁨이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때로는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 자리를 지킬 줄 아는 별! 얼굴은 작게 보여도(사실은 키도 작음 ㅋㅋㅋ) 마음은 크고 넉넉한 별! 먼 데까지 많은 이를 비추어 주는 그런 별이 되기를 소망하며 잠자리를 청해 봅니다.
님 향한 사랑 언제였던가 내 주위에서 보여주시던 당신의 향내음에 취하던 게 언제였던가 가물가물 망각의 구렁텅이에서 '나 좀 살려주소' 외치는 바로 그 때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당신 날 부르셨네 그제야 부끄러운 이내 몸 용기있게 고백하게 해 주셨네. 당신 종 여기 대령했나이다.
사실 밖에는 별이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별이 유난히 생각나는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