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절두산순교성지를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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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저희 반은 소공동체모임을 절두산성지로 다녀왔지요. 예수성심성월인 이때에 그곳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다시한번 그분의 사랑에 그리고 우리 한국순교성인들의 사랑에 흠뻑 젖어 돌아 왔습니다. 순교성지에서의 미사는 우리에게 또다른 느낌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더우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그 절절한 기도는 너무나도 감동적이어서 눈물마저도 나왔지요.--’...아버지,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아버지께서 내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하여 주십시오....아버지,아버지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람들을 내가 있는 곳에 함께 있게 해주시고 아버지께서 천지창조 이전부터 나를 사랑하셔서 나에게 주신 그 영광을 그들도 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그리고 우리 각자 하나하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니 참으로 가슴 뜨거웠습니다. ’순명’을 통해서 주님과 나의 인격적관계가 이루어지며 순명은 곧 내자신을,이웃을 서로 사랑하는 것이며 이것이 일치를 이루게하여 준다던 그곳 신부님의 말씀도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렇잖아도 요즈음 조금은 부산한 일과로 <마리아와 마르타>에 대해서 묵상했었는데 오늘 참으로 좋은 시간을 갖게된 것이 감사했습니다.
’신뢰를 가지고 은총의 옥좌로 나아가자.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받아서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게 되리라.알렐루야.’<입당송> ’...성령의 특은으로 저희를 내적으로 달라지게 하시고, 저희 안에 새로운 마음을 만드시어, 저희가 주님의 마음에 들고, 주님의 구원 계획에 협력하게 하소서...’<본기도> ’...저희 온 생애도 주님께 드리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예물기도>
천~천~히 한귀절 한귀절 음미해 봅니다. 우리모두가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또한 우리모두의 기도가 되었으면,...좋겠습니다.
천상의 성인들께서 우리를 위해 간구해 주시고, 우리는 연옥영혼들을 위해 전대사를 얻고, 이렇듯 서로 통교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성지에서 첼로음으로 들은 ’주여,당신 종이 여기 왔나이다~~’ ’내마음은 주님이 지어내신 작은 그릇, 연약하온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소서~~’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듯 합니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다녀오시길... -선우 경 세실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