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2주간 월요일 ‘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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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11-16 ㅣ No.5225

대림 제2주간 월요일 ‘22/12/05

 

가끔 예기치 않았던 사고나 병에 걸린 사람을 병문안이라고 가서 실수를 하고 오는 수도 있습니다.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어려움을 겪느냐?”는 식의 말이나 태도가 그것입니다. 동 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질병이나 사고가 인간이 지은 죄에서부터 온다는 문제풀이는 비슷한가 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중풍병자를 고쳐주시면서 그냥 손을 잡아 일으켜 주시지 않고,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루카 5,20) 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21) 라고 반발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죄를 사해주심으로써 인간의 병이 고쳐진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24) 라고 말씀하십니다.

 

질병이나 사고가 반드시 자신의 죄악에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 우리가 한 번 더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단순히 말로 죄를 씻어주시며 중풍병자를 고쳐주셨지만, 사람들의 죄를 씻어주시기 위해서 주님 자신을 희생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이 시대의 어둠과 죽음의 문화를 씻고 주님께서 펼쳐주시는 생명의 빛으로 새로 나기 위해서는, 구세주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주님께서 하신 그대로 희생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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