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2주간 금요일 ‘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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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11-27 ㅣ No.5229

대림 제2주간 금요일 ‘22/12/09

 

변화란 면에서 굼뜬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애와 가치관에 대한 심지가 굳어서 무슨 말을 해도 잘 따르지 않는 요지부동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이래도 저래도 그만 아예 관심조차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이해도하고 받아들이기도 하며 감탄까지는 하면서도 의지가 약해서 새롭게 첫 발을 내딛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삶에 조금이라도 손해가 되거나 영향을 끼치게 되면 움찔하겠지만 이렇다하게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고, 새 생활의 기쁨에 대해 맛보지 못한 분들 역시 자신의 습관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예 열정도 도전도 없는 분도 있어 일 년이 다 지나가도록 그날이 매냥 그날이어서 판공성사 때나 되어 조금 마음을 잡으려고도 하다가 곧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복음에서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마태 11,18-19)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사람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인 듯합니다. 주는 것, 받는 것 없이 미워하며 불평불만을 일삼고 무조건 트집이나 잡고 막말이나 해대며 거부하는 불신자들을 안타까워하시면서 푸념이라도 내뱉듯하십니다. 그러시고는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은 그 지혜가 이룬 일로 드러났다.”(19)라고 촉구하십니다.

 

새로운 생명을 내어주시며 새로운 길로 이끄시는 주님을 바라 뵈오며 꿈꾸어 봅니다. 이번에 새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며, 주님의 어떤 말씀을 언제 어떻게 실현하여 새 삶을 시작할까? 나는 어떻게 내 인생의 새 장을 열 것인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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