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22/12/13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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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2-11-27 ㅣ No.5233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22/12/13 화요일

 

루치아 성녀는 로마 박해 시대에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의 생애가 잘 알려지지는 않으나, 순교 사실을 전하는 5세기의 기록에서 부분적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심 깊은 부모의 영향으로 일찍 세례를 받은 루치아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딸의 신변을 염려한 어머니의 주선으로 귀족 청년과 약혼하였습니다. 그러나 동정을 결심하고 있던 그는 한사코 혼사를 거절하였고, 이에 격분한 약혼자의 고발에 따라 결국 300년 무렵에 순교하였습니다. 루치아(Lucia)라는 이름은 또는 광명을 뜻하는 라틴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행동을 먼저하고 생각을 나중에 하게 됩니다. 성격이 급해서인지 머리가 안 돌아가서 그런지 참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지나고 나면 아 그 때 그렇게 했어야했구나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아직 주님의 종으로 남아 있으니 얼마나 부끄럽고 죄스러운 줄 모르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처음에는 대답을 즉시 하지 않고 머뭇거리다 나중에 아버지의 말대로 일하러 간 맏아들과 처음에는 간다고 했다가 결국 안 가고만 다른 아들의 비유를 들으시면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마태 21,31-32) 라고 말씀하십니다.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든지 주님의 뜻을 금방 알아채고,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즉시 실천할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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