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님께 드리는 사랑의 편지

가대인이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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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iamksh] 쪽지 캡슐

1999-05-21 ㅣ No.355

안녕하세요. 추기경님! 저는 가톨릭 대학교 성심교정에 다니는 김상희예요. 어제 첨으로 추기경님을 뵙고는 이 글을 쓰고 싶어졌어요. 전에도 종종 이곳에 들어와서 다른 이들이 쓴 글을 읽었었어요. 그리고 추기경님께서 그들에게 쓰신 답장도 읽었었어요. 그때까지는 각종 매스컴이나 주위에서 들은 소식으로만 추기경님을 알고 있어서 제가 무슨 말을 써야 하는 지 몰랐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할 말이 아주 많아졌어요. 궁금하시죠? 아주 어려운 자리(사이 좋지 않았던 정치인들)에서도 그들을 편하게 만드시는 능력이 있으시다는 걸 예전에 신문에서 읽었었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는 제 나름대로 추기경님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어요. 근데... 근데... 어제-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어요. 하하!! 너무나 멋지신 추기경님! 어제의 강연 내용도 저희에게 좋은 말씀이셨고요. 추기경님께서 강조하신 참된 인간다움이 바로 어떤 것인지도 배웠어요. 부드러운 음성으로 편안하게 강연을 하시는 모습과 저희들의 질문에 소박하게, 그러면서도 충실하게 답해주시기 위해 배려하시는 모습에, 추기경님께서 말씀 하신 정직과 성실을 배울 수 있었어요.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계시는 추기경님을 뵐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아, 글구 저는 오는 7월 첫째 주일에 발산동 성당에서 세례를 받습니다. 며칠 전에 피정을 다녀오신 이 한수 안토니아 신부님께서 저희에게 자랑을 많이 했었어요. 그곳에서 추기경님과 함께 지냈다고요. 저희 신부님 기억 나세요?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는 것 같아 조심스러워지지만, 추기경님 건강하시고 추기경님의 매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향기로 남을 수 있도록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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