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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 치킨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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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영 [avemary] 쪽지 캡슐

2004-02-13 ㅣ No.633

또 한번의 발렌 타인 데이가 다가오네요!

여기저기 그날을 겨냥하여 각종 상품을 내어놓고 파는 가게들...

이 때가 대목이다 하며 한 몫 벌어보려는 반짝 장사 알바들...

특히 해가 거듭되어 갈수록 겉으로의 치장이 더 화려하다 못해

미니 웨딩 드레스 모양의 바구니들까지..

 

이제는 문화도 바뀌어

예전에는 달콤한 쵸콜릿이 한아름이었지만

잘 사는 것이 목적인 웰빙족들 사이에선

쵸콜릿 보다 몸에 좋은 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넣는다는 둥..

 

서구의 문화들 사이로 내가 가진 동양적인 생각은...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난...

칠월 칠석날 무지개 떡을 줄꺼야!"

라고 생각하며..

 

눈 앞에 뉴스에 잡힌 폐계하는 양계 농가..

몸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며

하소연하며 울상짓는 닭갈비집 식당 아줌마..

무척이나 썰~렁한 치킨집..울 성당 옆 꼬꼬마을 아저씨도 생각나구...

 

기양 이번 발렌 타인 데이는

우리 경제 살리기 운동의 한 도.움. 주기 위해

발렌 치킨 데이로 초콜릿 대신

울 얘쁜 통통한 닭은 어떨런지요!!!

 

...올 한 해도 쓸쓸한 발렌 타인 데이를 맞는 내가

하느님 보시기에 불쌍해 보였는지

본당 대표자 연수에 날짜 맞춰 14,15일 1박2일로 들어가게 된 걸...

차암 다행이라 여기며...

 

"여러분, 함께 살기 위해 우리 모두 닭고기를 먹읍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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