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즐거운 성탄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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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게시판 가득히 성탄의 들뜬 분위기가 가득하겠지.... 란 기대로 오랜만에 들러봤는데 어쩜 이렇게
하느님의 축복으로 꿈에 그리던 화이트 크리스마스르 맞았건만 ..그리고 대림 기간 내내 조금은 설레고 들뜨도록 예수님을 그리워 하고 기다린다고 생각했었지만 환한 웃음으로 가슴 벅찬 감동으로 예수님을 마주하지 못했답니다. 너무나 부끄러운 일인거 같아요.
23일 초등부 성탄제가 있었답니다. 그 날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 버려서 일까요. 그런 생각도 문득 들긴 했지만 자기 합리화라고 생각돼요.
음..... 하지만 온 세상을 덮은 하얀 눈은 정말 좋아요. 마음까지 하얗게 덮어줘요. 그렇게 아무런 무늬 없이 하얗게 덮인 제 마음에 예수님이 오심 얼마나 좋을까.
이제 대희년이 얼마 안남았죠. 아직 늦지 않은 거 같아요. 좀 더 마음 깊이 귀를 열고 소리르 들어 볼래요. 분명 기쁜 소식이 들릴 거 같아요.
게시판이 참 묘하네요. 혼자서 주저리주저리 희망의 물결이 술렁술렁.....
참 저의 대림기간 마니또 였던 자영이에게 받은 괴짜 수녀 일기라는 책을 오늘 읽었는데요. 참 좋네요. 사람냄새가 나요. 아무것도 내세울만한 재주를 갖지 못한 각박한 세상속에서 덤벙덤벙 재미나게 살아가시는 한 수녀님의 얘기가 참 마음이 따뜻해요.
이제 그만 써야지. 수락의 모든.....형제여러분 내년에도 우리 잘 살아봅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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