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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함과 화살기도와 착한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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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배 [andrew123] 쪽지 캡슐

2000-11-26 ㅣ No.56

 

 

사모함과 화살기도와 착한생각에 대하여

 

 

하느님의 곁으로 가는 것은 하느님을 사모하기 때문이며,

하느님을 사모함은 그 곁으로 숨기 위함이다.

하느님께 대한 사모와 영적 고독은 이처럼 서로 도웁고 또한

착한 생각에서 생기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화살기도를 모아 쓴 책도 적지 않다.

다 유익한 것이나 내 생각에는 일정한 말을 쓰지 않고

사랑하는 심경에서 우러나는 기도를 마음으로나 입으로

외우는 것이 제일 좋다.

 

필요한 대로 얼마든지 화살기도를 만들어도 좋다.

가장 각별히 우리 마음을 채우는 힘을 가진 어떤 말이 있다.

가령 다윗 성왕의 성영에 있는 많은 말,

예수의 성명을 부르는 것,

’아가’에 나타난 사랑의 속삭임 등.

찬미가도 정성되이 부르면 같은 목적을 이루는 방법이 된다.

 

인간 세계의 연애하는 사람들은 늘 애인을 생각하고,

그 마음은 연모하는 정에 못견디어 입으로 애인을 찬미하기에

그칠 줄을 모르며, 서로 떨어지자 편지를 교환하여 진정을

호소하고, 숲에서 놀며는 애인의 이름을 나무에 새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도 이처럼 언제나 주를 생각하고,

그를 위해 살며 그를 사모하고 그의 말을 전하며, 만일

할 수만 있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예수의

거룩한 성명을 기록하기를 원한다.

 

사랑하는 자는 보거나 듣거나 그 애인을 연상한다.

애인을 칭찬하지 않는 자는 없다.

성 인토니오를 본받아 성 아오스딩이 한 말이 있다.

"세상 만물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침묵 중에 똑똑히

말한다. 하느님을 사모하는 많은 기도는 여기서

생긴다." 라고.......

 

 

- 신심생활입문 (성 프란치스꼬 살레시오 저)

  가톨릭출판사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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