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2/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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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3-02-25 ㅣ No.2684

나해 연중 제 7주간 화요일

 

복음 : 마르 9.30-37

 

                              어리석은 우열다툼

 

아직도 행하지 못한 몇 가지 일들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사랑할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서로 싸우고 헐뜯을 시간이 남아 있나요?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제자들과 다를 바 없으니... 넘버 원, 넘버 투를 따지는 것은 조폭이나 정치인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들이 진정 경쟁해야 할 것은 사랑하는 경쟁이 아닐까요? 그것이 진실로 인간답게 살아가는 첩경이 될텐데.... 지금 나에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좀 더 사랑하기가 쉬워질텐데...

 

사랑하기만도 부족한 이 세상 나쁜 것은 다 버리고 당신께 가고 싶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봉사하며 살다가, 사랑만 가지고 간다면, 소풍 나온 이 세상 참 가볍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늘 '사랑'이라는 두 글자로 제 시간을 가득 채울 수 있는 하루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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