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다시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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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mqwert] 쪽지 캡슐

2002-01-07 ㅣ No.22

새해에는 뭘 하겠다...뭘 안 하겠다
단단히 결심하였지만...
오늘쯤은 그 결심이 흔들려
에이..그만둘까??
아니면, 아니다!! 더 새롭게!!!
이런 기로에 서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지난 송년의 밤 성체강복 때 들은 묵상이 생각납니다
하느님께서 제대로 살지못한 한 해를 거두어 가시고
다시 새로운 한 해를 주셨다고요....
그 말에 무척 위안을 받고
그래, 새해에는 무언가 잘해보자...
이렇게 결심했는데...벌써 그 마음이 약해지다니...
물론 자비로운 그분은 잘못 써내려간 시험지를 다시 바꿔주실 거예요
문제는 새 시험지를 받으려면 아직도 달력을 많이 넘겨야 하는 거죠...
흠,흠..그러나...
새해아침에 결심한 대로 완벽한 시험지를 제출하기는 이미 글렀드래도
조심스럽게 지우고 다시 쓰면..
아직은 쓸만한 답안지가 될 거 같군요..
오늘 아침엔 눈이 조금 내렸네요
새해 첫날 밟았던 하얀 눈길을 다시 떠 올리며
새해의 결심을 다시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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