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성당 게시판

후암동 소식(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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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hope2] 쪽지 캡슐

2000-08-12 ㅣ No.315

      + 오필의 금으로 단장한 왕후는 당신 우편에 서 있나이다.

       

      아직까지 무지하게 덥지만...

      말복과 입추가 지난 여름도 그 기가 한풀 꺾인 듯 합니다.

       

      이번 주일 복음(요한 6, 41 ~ 51)에서는 '생명의 빵'의 모습으로 우리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요즈음에는 먹는다는 것이 꼭 인간의 생존과 연결 시켜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먹는가'하는 질적인 부분과 '어떻게 먹는가'하는 먹는 사람의 태도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먹는 것에 대한 생각의 변화는 삶의 생존의 부분을 넘어서서 삶의 질적인 측면으로 옮아 가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강조를 하고 계시는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도 영적으로 영원히 살기 위해서만 빵을 영한다라는 생존의 측면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빵을 영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신자로서의 삶의 질적인 부분을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  *  ~~~~~~~~~~~~~~~~  *  ~~~~~~~~~~~~~~

         

      곧.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이번 성모 승천 대축일은 참으로 뜻 깊은 날이 될 것 같습니다.

       

      8/15 특사로 자유를 맛보게 되는 수인들.

      50년만에 꿈에도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 이산가족들...

       

      모두들 희망과 기쁨과 설레임으로 그 날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도 이에 비추어보며,

      우리들 자신이 묶여 있던 것과 가슴을 열고 만나야 할 대상을 함께 묵상해 보셨으면 합니다.

       

      우리들 매일의 삶은 그렇게 희망과 기쁨과 설레임의 시간들입니까?

       

      이번 한 주간은 주일 복음에서 '생명의 빵'으로 오시는 예수님처럼.

      육신을 살찌우는 빵이 아닌 허기진 영혼을 살게하시는 '생명의 빵'인 예수님의 희생을 함께 묵상해 보는 한 주간 되십시오.

       

      또한.

      우리들의 삶도 성모님을 닮은 삶을 살아갈 때에

      성모님처럼 들어 올려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우리를 내신 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봉헌해 보도록 노력하는 한 주간 되시길 기도해 봅니다.

       

- 본당 사무실에서 -

       

      참고 하세요 : 8월  6일 주일부터 한 주간의 후암동 소식을

                  첨부로 올립니다.

첨부파일: 후암동주보(2000년8월13일).hwp(31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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